문재인 대통령이 한미 정상회담 참석을 위해 28일 오후 서울공항을 통해 전용기편으로 출국했다.
이번 방미는 '공식 실무 방문'(Official Working Visit) 형식이며, 문 대통령은 3박5일 일정 중 29일(현지시간)과 30일 두 차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만난다. 29일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부부의 공식 초청으로 이뤄지는 상견례에 이은 공식 환영 만찬 자리로 문 대통령은 김정숙 여사와 함께 백악관을 찾는다.
30일은 트럼프 대통령과 한미정상회담을 갖고 한미동맹의 발전방안과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공조 방안 등을 논의한다.
문 대통령의 이번 방미는 취임 후 첫 해외 순방이며 취임 51일 만의 한미정상회담은 역대 정부 가운데 가장 빠른 것이다. 북한 핵과 미사일 등 한반도 현안이 시급하게 전개돼 그만큼 한미간 동맹강화 및 파트너십이 중대해졌다는 신호로 풀이된다.
문 대통령은 이번 방미 기간에 역대 한국 대통령 처음으로 미국 영빈관 '블레어 하우스'(Blair House)에서 3박을 지낸다. 청와대 관계자는 "전직 대통령들은 블레어 하우스에서 2박까지 지냈다. 문 대통령이 3박을 머무르게 된 것은 외교 의전상 의미 있는 조치"라고 설명했다.
/김순기기자 ksg2011@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