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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농협이 처음으로 대형 유통업체와 손잡고 30일부터 3일간 김포·용인·평택에서 대대적인 경기미 특별 판매 행사를 진행한다.

경기도에서 생산되는 고품질 쌀인 '경기미'가 최근 쌀 소비 감소와 공급 과잉 등으로 마지노선이었던 10㎏당 2만 원 선이 붕괴(6월 28일자 2면 보도)되면서 소비 확대에 나선 것이다.

농협중앙회 경기지역본부는 30일부터 다음 달 2일까지 3일간 이마트 김포한강점·용인수지점·평택점 3곳에서 '지역 쌀 특별 판매 행사'를 연다고 29일 밝혔다.

경기농협은 농협 하나로마트에서 경기미 특판 행사를 산발적으로 진행해 왔지만, 대형마트와 함께 동시 다발적으로 특판 행사를 추진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경기농협은 3일간 30t가량의 경기미 물량을 시장에 풀 계획이어서 도내 쌀 소비의 20%대에 머물러 있는 경기미 소비량도 늘어날 것으로 기대했다.

행사 기간 이마트 김포한강점은 10㎏짜리 김포금쌀 1포를 1만 8천900원, 2포 구매 시 3만 7천 원에 할인 판매한다. 용인수지점은 10㎏짜리 용인백옥쌀 1포를 1만 8천600원, 2포 구매 시 3만 6천 원에 할인 판매한다. 평택점도 10㎏짜리 평택슈퍼오닝쌀 1포를 2만 5천800원, 2포 구매 시 4만 9천600원의 할인 가격으로 판매한다.

할인 가격은 시중에 판매되는 경기미보다 5~6천 원가량 저렴하다. 또 시식, 떡 메치기, 룰렛 게임 등 다양한 이벤트를 마련해 현미쌀 등 사은품도 증정할 계획이다.

한기열 경기농협 본부장은 "소비자가 많이 찾는 대형마트에서도 지역 쌀 등 지역 먹거리 소비를 확대하기 위한 다양한 방식의 마케팅을 꾸준히 펼칠 계획"이라며 "해당 지역에서 생산된 경기미를 대형마트를 통해 지역 주민들에게 제공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조윤영기자 jyy@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