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인천역에서 용산역까지 40분 만에 갈 수 있는 '특급 급행열차'(6월 23일자 1면 보도)가 다음 달 7일 운행을 시작한다.

국토교통부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광역 급행열차 확대 시행계획'을 확정해 29일 발표했다.

다음 달 7일부터 운행되는 특급 급행열차는 동인천역을 출발해 주안, 부평, 송내, 부천, 구로, 신도림, 노량진, 용산역에 정차한다. 동인천역에서 용산역까지 40분 만에 주파할 수 있다. 이 구간 모든 역에 정차하는 일반열차에 비해 20분 정도 빠르다. 낮 시간대인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18회 운행된다.

특급 급행열차는 기존 급행열차 일부를 전환해 운행하는 구조다. 때문에 급행열차 운행이 하루 214회에서 196회로 줄어든다. 일반열차는 기존대로 260회 운행한다.

수인선 인천∼오이도 구간에도 급행열차가 8회(상행 5회·하행 3회) 신설된다. 이 구간 급행열차는 출퇴근 시간인 오전 7∼9시, 오후 6∼8시에 운행하고, 전체 14개 역 중 7개 역만 정차한다.

정차역은 인천·인하대·연수·원인재·인천논현·소래포구·오이도역이다. 급행열차 도입으로 인천역에서 오이도역까지 23분 만에 갈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국토부는 이 외에 경의선(서울~문산)과 안산선(오이도~금정) 구간에도 급행열차를 확대 운행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수도권 교통 해소를 위해 노선별 수요, 운행 여건 등을 모니터링하며 출퇴근 시간대 급행열차 추가 도입을 검토하겠다"고 했다.

인천시 관계자는 "경인선 특급 급행열차와 수인선 급행열차 도입으로 인천시민의 교통편의가 크게 개선될 것"이라며 "인천 중심의 교통체계 구축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했다.

/이현준기자 uplh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