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포토]교통통제된 영동고속도로 신갈분기점 램프구간
2일 오후 경부고속도로 신갈분기점 인근 공사장에서 축대가 무너져 토사가 도로로 쏟아지면서 영동고속도로 인천방면 통행이 통제돼 도로공사 관계자들이 중장비를 이용해 긴급복구작업을 벌이고 있다.이 사고로 토사가 도로에 쏟아지면서 경부고속도로 대전방면에서 영동고속도로 인천방면으로 이어지는 신갈분기점 램프 구간 2개 차로가 모두 막혔다. 경찰은 차량을 경부고속도로 수원 나들목으로 우회시키고 3일 자정께 토사 치우는 작업을 완료했다.하지만 추가 토사유출 가능성 조사 등 안전진단에 시간이 걸려 늦으면 이날 출근시간대까지 도로통제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김종택기자 jongtaek@kyeongin.com

밤 사이 경기북부지역에 폭우가 쏟아져 내리면서 각종 피해가 잇따라 발생했다.

3일 경기도 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지난 2일 0시부터 이날 오전 6시까지 경기북부지역에 내린 강수량은 가평이 217.5㎜로 가장 많았고, 남양주 213.5㎜, 양평 172.5㎜, 포천 161㎜, 구리 151㎜, 양주 132.5㎜ 등이 뒤를 이었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지만, 짧은 시간 동안 폭우가 내리면서 주택과 도로가 침수되는 피해가 잇따랐다.

고양에서는 현천·토당·관산동 일대 주택 6가구와 아파트 지하주차장 일부가 침수됐다. 또 도로 2곳이 물에 잠기고, 가로수 2그루가 쓰러지는 피해를 봤다.

2017070200020006654.jpeg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호우특보가 점차 확대되고 있는 2일 오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시민들이 바쁜 걸음으로 횡단보도를 건너고 있다. /연합뉴스

가평은 설악면 설곡리의 한 펜션 축대가 무너진데 이어 도로 4곳이 잠겼고, 낙석사고도 3건이 발생했다.

의정부는 주택 2채, 구리에서는 4채가 침수됐으며, 파주에서는 가로수 3그루가 넘어지기도 했다.

도 관계자는 "내일까지 경기북부에 다시 많은 양의 비가 내릴 것으로 전망돼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며 "호우특보 발령 등 각종 상황을 지켜보며 재해취약지역에 대해 관리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의정부/김연태기자 kyt@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