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철2호선 사고등 '안전위협 88곳 현장방문' 84건 해결
시 행정사무감사로 507건 건의… 시장에 386건 시정 질문
청소년·성인 의정교실등 1157명 체험 '참여기회' 확대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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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대 후반기 인천시의회가 출범한 지 1년이 지났다. 지난 1년간의 성과를 각종 통계로 재구성했다.

인천시의회는 지난해 7월 1일 제7대 의회 후반기 원구성을 통해 '공정·투명한 의회', '상임위원회 중심의 의회', '일하는 의회', '신뢰받는 의회'라는 4대 의정 목표를 세웠다.

시의회는 지난 1년간 총 10차례에 걸쳐 139일간 회의를 운영했다. 조례안 154건, 예산안·결산안 12건, 동의안·결의안·건의안 60건을 심의했다. 이를 통해 시민 생활에 불편을 끼치는 제도 288건을 개정하거나 개선했다는 게 시의회 설명이다. 시의회가 심의한 조례안 154건 가운데 86건(56%)은 시의원이 발의했다.

제7대 후반기 인천시의회는 1년 동안 총 88곳의 현장방문을 통해 시민들의 청원과 진정·민원 84건을 접수해 처리했다. 인천도시철도 2호선 사건·사고 발생현장, 동인천중학교 수영장 천장 붕괴사고, 소래포구 어시장 화재 현장 등 인천시민의 안전을 위협하는 현장을 중점적으로 점검했다고 시의회는 설명했다.

인천시의 주요 정책·현안과 관련한 각계각층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서 4차례의 토론회를 주최했고, 13차례의 간담회를 마련했다. 대학교수를 비롯한 전문가로 구성된 의정발전자문위원회와 5개 의원연구단체를 운영해 인천시의 정책·현안 관련 전문성을 높이고, 다양한 정책을 개발하는 데에 힘쓰고 있다.

시의회는 인천시 행정업무 전반을 감시하고, 개선하는 행정사무감사를 통해서 507건에 대해 시정·개선을 요구했다. 또 인천시민을 대표해 유정복 인천시장에게 386건의 시정 질문을 했다.

시민의 의정 참여 기회를 대폭 확대했다는 것도 제7대 후반기 시의회가 내세운 성과다. 시의회는 지난 1년간 초·중·고교 학생이 참여하는 '청소년 의정교실'을 17차례(587명 참여) 열었다.

시의회 본회의를 경험해 보는 프로그램도 13차례(470명 참여) 가졌다. 성인이 참여하는 시민 의정교실 3차례(100명 참여)를 비롯해 총 1천157명의 시민이 시의회 의정활동이 어떻게 이뤄지는지 체험했다. 매번 시민 참여 프로그램을 진행할 때마다 시의원들이 직접 설명하면서 시민들을 만났다.

수년간 이어진 인천시의 재정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예산편성에 있어 일회성·전시성 행사경비를 비롯해 불필요하거나 급하지 않은 예산은 과감하게 삭감했다고 시의회는 밝혔다. 시의회는 인천시가 시의성 있게 예산을 운용하도록 예산 심사 기능을 강화한다는 차원으로 올해 초 시의회 사무처에 예산정책분석팀을 신설했다.

시의회는 '공정·투명한 의회'를 만들고자 시의원과 관련한 규정을 강화했다. 올 3월 '시의회 운영에 관한 조례'와 '시의회 회의규칙'을 개정해 형사사건으로 구치소나 교도소에 수감돼 있는 시의원에게는 활동비와 여비를 제한하도록 했다.

5월부터는 시의회 본회의에서만 방영했던 '온라인 생방송'을 6개 상임위원회까지 확대해 시민에게 상임위 활동을 공개하고 있다.

제갈원영 인천시의회 의장은 "시민이 공감하는 열린의정, 견제와 협력이 조화를 이루는 책임의정을 실천하겠다"며 "앞으로도 시민의 삶의 질을 향상하고,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적극적인 의정활동을 펼쳐 나가겠다"고 말했다.

/박경호기자 pkhh@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