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7일 한나라당 도지부 도의원 간담회에 참석한 이재창 도지부위원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내년 지방선거에서 도지사 후보를 놓고 여러가지 설(說)이 분분하지만
그냥 '설''에 그쳐야할 뿐 아직은 이를 논의할 시기가 아니라고 봅니다. 정
국이 혼란스러운만큼 은인자중하며 제1야당으로서의 책무를 다하기 위해
전력할 때입니다.”
7일 수원시내 한 음식점에서 열린 한나라당 도지부 도의원 간담회에 참석
한 이재창 도지부위원장은 자신의 도지사 출마여부를 묻는 질문에 시인도
부인도 하지 않은채 '아직 (거론할) 때가 아니다''라는 말로 구체적인 답변
을 피했다. 이 의원은 또 최근 북부지역 시·군의원 연찬회에서 자신이 거
론한 경기북도 분도문제와 관련, “아직 당론으로 확정된 것은 아니지만
도지부장으로서 당차원에서 거론해 주기 바라며 선거공약으로도 거론될 필
요가 있는 사안”이라고 말해 여론을 수렴, 이를 추진할 의사가 있음을 밝
혔다.
노시범 도의회 한나라당 대표를 비롯해 15명의 당소속 도의원이 참석한 이
날 간담회에서 도의원들은 주로 내년 지방선거에서의 공천방향과 지방의원
유급화문제 등을 중점 거론, 달아오르고 있는 선거분위기를 반영했다.
강희철 의원은 “지방의원 유급화에 대한 당의 입장과 추진경위를 밝혀달
라”고 주문했고 여성의원인 김미란 의원은 내년 지방선거에서 여성의 지역
구 공천 범위에 대해 질문했다.
또 일부의원들은 “한나라당 공천을 희망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는데 철새처
럼 당적을 바꿨던 인물들을 다시 받아들이는 행태가 되풀이돼서는 안된다”
며 여권 공조파기이후의 자신감을 내비치기도 했다.
이에대해 이 의원은 “유급화의 타당성과 당위성에 대해서는 공감하고 있으
나 지방의원을 명예직으로 할지 직업정치인으로 할지에 대해서는 논란이 있
다”며 “현재 당 지방자치위원회에서 지방의원의 전문성 강화를 위해 문제
를 논의하고 있으며 여당과 절충을 벌여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또 “도지부는 이미 5개 지역본부로 나눠 당무에 내실을 기하고 있으며 도
의원의 참여와 역할을 확대할 방침”이라며 “선거법등 내년 지방선거에서
참고될 사항들을 제시하고 도의원들의 의견이 당에 반영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신현태 국회의원은 이날 인사말을 통해 “도의원 모두가 힘을 합쳐 내
년 지방선거와 대선에서의 필승을 결의하자”며 “국민에게 희망을 주며 책
임지고 미래를 준비한다면 국민의 사랑을 받을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