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유민 인터뷰사진
화성시의회 후반기 운영위원장을 맡은 원유민 의원이 지난 1년간의 의정 추진과 의회 살림을 꾸린 소회를 밝히고 있다. /화성시의회 제공

행자부, 지역실정 고려않고
지방재정개혁 추진 발표에
'철회 촉구' 릴레이시위 보람


제7대 화성시의회 후반기 원구성이 1주년을 맞았다. 후반기 운영위원장 원유민 의원은 지난 1년 동안 초선답지 않은 노련함과 원만함, 그러나 머뭇거리지 않는 추진력으로 시정과 의회 살림을 성공적으로 꾸려왔다는 평가를 받는다.

- 운영위원장으로서의 1년간 성과를 자평한다면.

"과분한 직책을 맡겨주신 동료 의원들께 늘 감사하는 마음으로 의정활동을 뒷받침하기 위해 노력했다. 각 회기와 의사일정 결정, 의회사무국 예산안 심의 등 운영위원회의 기본적 소임 외에 화성시의회 위원회 조례 일부 개정 조례안 등 6건의 조례안 개정도 빼놓을 수 없는 성과다. 무엇보다 동료의원들이 불편함 없이 의정활동을 펼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데 주력했다."

- 의정활동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일이 있다면.

"2016년 4월 행정자치부가 지역 현실을 고려하지 않은 지방재정개혁 추진방안을 발표했을 때, 화성시의회 18명의 의원들은 한마음 한뜻으로 지방재정제도 개편안 철회 촉구를 위한 성명서를 발표하고 결의안을 채택했다. 정부서울청사 릴레이 1인 시위와 함께 서울 광화문에서 삭발투쟁을 감행한 것도 기억에 남는다. 화성시민을 대변하는 화성시의회 의원으로서 작은 행동이었지만, 동료의원과 시민들의 격려를 받으며 보람을 느낄 수 있었다. 개인적으로는 최근 의회체험을 온 구봉초등학교 어린이의 질문이 가슴에 와닿았다. '학교에서 회의를 통해 결정을 내렸는데 반대한 학생들의 반대가 계속되면 어떻게 해야 하느냐?'는 질문이었는데, 고민 끝에 '회의를 통해 결정된 사항은 당연히 존중돼야 하지만 소수 의견도 중요하다. 결정된 사항대로 추진하되 소수의 의견도 귀 기울이고 보듬어 주어야 한다'고 답했다. 스스로 반성하고 마음가짐을 새로 해야 한다는 다짐이기도 했다."

-앞으로 계획과 시민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 남은 임기 동안에도 운영위원장으로서 의회의 전체 살림과 동료의원들의 의정활동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 항상 시민들만 생각하면서, 시민의 이익과 편의를 위한 의정활동을 펼쳐 나가겠다. 집행부에 대한 견제와 감시 속에 의정활동의 효율성을 극대화 하는 것이 신뢰받는 의회, 소통하는 의회의 첩경이라고 생각한다. 시민 여러분의 격려와 사랑을 부탁드린다."

화성/배상록기자 bsr@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