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효율적 구조에 직원들 월급이 밀릴 만큼 고질적인 재정난까지 그야말로 '총체적 난국'을 겪고 있는 경기도의료원(7월11일자 1·3면 보도)에 대해 경기도의회에서도 대책을 주문하고 나섰다.
도의회 보건복지위원회 김보라(비례) 더불어민주당 간사는 11일 도의회 본회의 5분발언을 통해 최근 의정부병원에서 발생한 임금 체불 문제를 비롯, 경기도의료원 6개 병원의 실정을 조목조목 지적했다.
김 의원은 "이번에 임금 체불이 발생한 의정부병원은 유일하게 정신병동을 운영하고 있어 다른 병원에 비해 '착한 적자'가 많이 발생할 수 밖에 없는 구조다. 직원들은 3년간 임금인상분을 반납하면서까지 적자를 감내해왔지만 경기도는 문제 해결에 적극적이지 않았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언제 월급을 받을지 불투명한 상황에서 직원들이 밝은 미소로 환자에게 최상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겠나"라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경기도의료원의 재정난은 공공의료 특성상 발생하는 '착한 적자'에 비효율적인 건물·조직 운영 구조, 내부 시스템과 사람의 문제에서 종합적으로 기인하는 것"이라며 "공공의료기관으로서 역할을 다하려면 착한 적자에 대한 적정한 지원과 공공병원 현대화 및 기능 재정립, 경영 혁신이 필수적"이라고 밝혔다.
/강기정기자 kanggj@kyeongin.com
'총체적 난국' 경기도의료원… 道 대책 요구나선 경기도의회
김보라 의원 적정 지원·혁신 지적
입력 2017-07-11 22:52
수정 2017-07-11 2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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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7-12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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