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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대엽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가 지난달 30일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굳은 표정을 짓고 있다. /연합뉴스

조대엽(57)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가 자진 사퇴했다.

조 후보자의 사퇴는 문재인 정부에서 안경환(69) 법무부 장관 후보자 사퇴 이후 두 번째다. 지난 달 11일 고용노동부 장관에 지명된 지는 32일만의 사퇴다.

고용노동부는 13일 출입기자단에 단체 문제를 보내 조 후보자의 자진 사퇴 소식을 전했다.

조 후보자는 문자를 통해 "본인의 임명 여부가 정국 타개의 걸림돌이 된다면 기꺼이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 사퇴의 길을 택하겠습니다. 이 선택이 부디 문재인 정부의 성공에 보탬이 되기를 바랍니다"라고 밝혔다.

야당은 그동안 '음주운전', '임금체불' 등 조 후보자의 과거 전력에 대한 의문을 제기하면서 거세게 반발했다.

조 후보자는 음주운전을 둘러싼 허위해명 의혹을 받아 왔고 사외이사를 맡았던 한국여론방송의 임금체불 문제로 야당의 파상공세를 받아왔다.

야당은 이밖에 임야 불법 용도 변경, 직계존속 재산신고 누락, 모친과 관련한 소득공제 의혹 등을 제기하며 조 후보자의 사퇴를 요구해 왔다.

/김신태기자 sintae@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