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해양경비안전본부 서해5도 특별경비단은 서해 북방한계선(NLL)에서 잡은 어획물을 운반한 혐의(배타적경제수역에서의 외국인 어업 등에 관한 법률 위반)로 중국 어획물운반선 1척을 나포했다고 17일 밝혔다.

이 운반선은 지난 16일 오전 1시께 인천 옹진군 백령도 북서방 45㎞ 해상에서 NLL을 2.8㎞가량 침범해 어획물을 옮겨 싣고 해경의 정선 명령을 거부한 채 달아나려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중국 랴오닝성 다롄 선적의 50~60t급 강선인 이 운반선에는 나포 당시 소라와 게, 우럭 등 어획물 1천340㎏이 실려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해경은 운반선을 인천해경 전용부두로 압송하고 선장 A(36)씨와 선원 14명을 상대로 정확한 불법 조업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다. 올 4월 창단한 서해5도 특별경비단은 최근까지 불법 조업 중국어선 13척을 나포했다.

/김주엽기자 kjy86@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