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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들이 차량이 몰려 정체를 빚고 있는 경부고속도로 서울톨게이트 하행선 모습. /경인일보DB

올해 여름 성수기는 7월 29일부터 8월 4일까지로, 이 기간 동안 여름 휴가객의 이동 인원이 평상시 대비 47% 늘 것으로 조사됐다.

국토교통부는 이에 따라 7월 21일부터 8월 10일까지 21일간을 '하계 휴가철 특별교통대책기간'으로 정해 열차와 고속버스, 항공기, 여객선 등의 하루 평균 운행 횟수를 늘리는 등의 특별대책을 시행키로 했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이번 여름 휴가 성수기에는 고속도로를 이용해 수도권에서 출발하는 경우 7월 29일이, 수도권으로 돌아오는 길은 8월 1일이 가장 혼잡할 것으로 전망됐다.

18일 한국교통연구원에 따르면 지난 6월 22일부터 25일까지 5천 가구를 대상으로 전화 설문조사를 통해 교통수요조사를 실시한 결과, 특별교통대책 기간 하루 평균 483만명, 총 1억149만명이 이동해 작년보다 2.4%, 평상시 대비 24.9% 각각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올해 여름 전체 휴가객의 60.6%가 이 기간 동안 몰릴 것으로 보인다.

교통수단은 승용차가 82%로 가장 높았고 버스(11.7%), 철도(4.3%), 항공(1.1%), 해운(0.9%) 순으로 이어졌다.

국내 예상 휴가지로는 동해안권이 28.8%를 차지했고 남해안권 20.5%, 서해안권 10.5%, 제주권 9.7% 순으로 나타났다.

이 기간동안 해외 출국 예상자는 하루 평균 11만5천명으로 총 242만명에 달할 것으로 조사됐다. 해외여행지로는 27.1%가 동남아를 선택했다.

설문조사에서는 '휴가를 간다'는 응답이 25.6%로 전년보다 4.4% 증가해 최근 휴가 문화에 대한 긍정적인 시대 흐름을 반영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구당 평균 휴가 비용은 국내 65만6천원, 해외 336만원, 휴가일정은 2박 3일이 39.2%, 3박 4일이 25.6% 순이었다. 1박 2일은 11.3%였다.

한편 국토부는 이번 '하계 휴가철 특별교통대책기간' 동안 대중교통 수송량을 크게 늘리고 국가교통정보센터(www.its.go.kr), 로드플러스(www.roadplus.co.kr), 종합교통정보안내(1333), 콜센터(1588-2504), 스마트폰 앱, 인터넷 홈페이지 등을 통해 실시간 교통정보를 제공키로 했다. 

/김신태기자 sintae@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