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횡령·배임' 롯데 신영자, 항소심서 징역 2년으로 감형… 네이처리퍼블릭 금품수수 무죄

롯데면세점 사업과 관련 횡령·배임 혐의로 1심에서 징역 3년을 선고받은 신영자 롯데장학재단 이사장이 19일 오전 서울 서초동 서울고등법원에서 열리는 항소심 선고공판에 출석하기 위해 호송차에서 내려 법정으로 향하고 있다. 신 이사장이 손에 찜질팩을 쥐고 있다. /연합뉴스

사업상 편의를 봐준다며 입주업체로부터 돈을 챙긴 혐의로 1심 실형을 선고받은 신영자 롯데장학재단 이사장이 항소심에서 감형됐다.

서울고등법원은 19일 신 이사장에게 징역 3년과 14억4천만 원의 추징금을 선고한 1심을 깨고 징역 2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항소심 재판 과정에서 횡령·배임액을 모두 공탁하거나 갚은 점을 고려했다고 감형이유를 설명했다.

또 신 이사장 아들 명의를 내세워 운영하던 B사에 네이처리퍼블릭이 지급한 돈이 부정한 청탁의 대가라고 보기 어렵다며 8억4천만 원 수수 혐의는 1심과 달리 무죄로 봤다.

그러나 롯데백화점에 초밥 매장이 들어가게 해 주는 대가로 업체로부터 5억 원을 받은 혐의와 롯데그룹 일감을 몰아받거나 일하지 않은 자녀에게 급여를 준 혐의는 그대로 유죄로 인정됐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