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주시의회가 현행 구리~포천 고속도로 통행료(3천800원)를 애초 정부가 제시한 2천800원대로 낮출 것을 요구하고 나섰다. 시의회는 지난 21일 열린 임시회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구리~포천 고속도로 통행료 인하 촉구 결의안을 채택했다.

시의회는 결의안을 통해 "세종~포천 고속도로(구리~포천 구간) 통행료(44.6㎞·3천800원)가 다른 지역보다 높게 책정돼 주민부담을 가중시키고 있다"며 "같은 날 개통된 동홍천~양양 간 고속도로(71㎞·4천100원)에 비해 비싸다"고 지적했다.

이어 "2010년 12월 29일 민간투자사업 실시협약 체결 당시 국토부가 밝힌 2천847원보다 1천 원(33.5%) 높게 책정됐다"고 덧붙였다. 시의회는 "통행료가 실시 협약 당시와 같이 인하되지 않을 시 고속도로 이용거부 운동은 물론 고속도로 주변 시·군과 함께 준법 저속운행까지 불사하겠다"고 밝혔다.

이밖에 결의안은 단거리 구간(1·2구간)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남부 수준으로 인하, 방음벽 설치 등 민원 해결, 출·퇴근 및 야간 통행료 50% 인하 등의 요구를 담고 있다.

양주/최재훈기자 cjh@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