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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오전 내린 집중 호우로 경기도 포천시 이동면의 한 글램핑장 앞 다리가 불어난 하천에 침수돼 있다. /연합뉴스=포천소방서 제공

지난 22일 밤부터 쏟아진 폭우에 경기북부지역 곳곳이 물에 잠기면서 피해가 속출했다.

23일 경기도와 수도권기상청에 따르면 지난 22일 0시부터 23일 낮 12시까지 누적 강수량(최고)은 고양이 155㎜로 가장 많았고 파주 105.0, 양주 109㎜, 포천 94.0㎜, 의정부 82㎜ 등이다.

이날 정오를 기점으로 고양, 양주, 파주에 내려졌던 호우경보와 동두천, 연천, 포천, 의정부에 내려졌던 호우주의보는 모두 해제됐다.

이어 오후 1시에는 구리, 가평, 남양주에도 발효 된 호우주의보도 모두 해제됐다.

이들 지역에 내린 집중 호우로 각종 피해가 잇따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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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인천, 경기북부 일부에 호우경보가 내려진 23일 오전 제2자유로 강매IC인근 합류 구간 도로 일부가 침수돼 통제되고 있다. /연합뉴스

고양시에서는 이날 오전 8시께 덕양구 삼송테크노벨리 한 업체 사무실의 천장 우수관이 터져 사무실이 물에 잠겼으며, 풍동을 비롯한 일산동구에서 100여건의 침수 피해가 접수되는 등 총 128가구에서 침수 피해 신고가 들어왔다.

오전 10시 20분께는 제2자유로 강매나들목 부근의 서울 방향 도로 300여m 구간이 배수 불량으로 물에 잠겼다가 2시만에 통행이 재개되기도 했다.

파주시에서는 오전 7시40분께부터 기왓돌지하차도, 산내지하차도가 통제됐다가 복구가 끝난 상태다.

양주시에서는 오전 11시께 장흥면 교현리와 광적면 석우리 도로가 불어난 비에 한때 잠겼고, 포천시에서는 오전 10시께 이동면 한 글램핑장 앞 세월교가 물에 잠기면서 캠핑객 125명이 고립되기도 했다. 

이 중 45명은 우회 도로를 이용해 이동 조치됐고, 80명은 잔류를 희망해 캠핑장에 머무르고 있다.

한편, 연천 군남댐은 이날 오전 11시 기준 수위가 1.5m를 보이면서 주의단계를 유지하고 있다.

의정부/김연태기자 kyt@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