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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침수. 인천김포고속도로(제2외곽순환고속도로)가 개통한 23일 오전 인천시 중구 인천김포고속도로 인천북항터널이 분진에 덮여 뿌옇게 보인다. /연합뉴스

23일 인천에 내린 집중호우로 침수된 제2외곽순환고속도로 인천에서 김포 구간(인천김포고속도로) 내 북항 터널의 차량 통행이 이틀째 통제됐다.

24일 전날 오전 9시 14분께 인천시 중구 제2외곽순환고속도로 인천∼김포구간 내 북항 터널 일부가 침수됐다.

침수 구간은 총 5.5㎞ 길이의 전체 터널 중 가운데 지점 1㎞가량이다.

이로 인해 전날 제2외곽순환고속도로 인천~김포구간 양방향이 혼잡을 빚었다.

왕복 6차로인 이 터널은 인천 북항 바다 밑을 통과하는 국내 최장 해저터널(최저심도 59m)로, 중구 신흥동부터 청라국제도시 직전까지 연결돼 있다.

인천김포고속도로 주식회사 측은 복구 인력 30여 명과 각족 장비를 투입했지만 이틀째 복구 작업을 끝내지 못했다.

인천김포고속도로 주식회사는" 터널 내부 전기실이 침수되고 배수펌트가 제대로 가동되지 못해 복구작업이 늦어지고 있다"며 "이 도로 남청라IC나 인근 중봉대로 등지로 우회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많은 인력을 한꺼번에 투입해 최대한 빨리 배수 작업을 끝내겠다"면서도 "복구는 빨라도 수요일쯤 끝날 것 같다"고 말했다.

인천시 중구 남항 사거리부터 경기도 김포시 통진읍 하성삼거리까지 잇는 인천김포고속도로는 총 길이 28.88㎞ 왕복 4∼6차선 도로로 2012년 3월 착공해 5년만인 올해 3월 개통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