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직위 5개 테마중 경제도시 인천
기업인·창업꿈나무 200m씩 달려
내년1월10~12일 강화등 전역순회


문재인 대통령까지 직접 나서 200여 일 앞으로 다가온 평창동계올림픽 분위기 조성에 나선 가운데 올림픽 성화 봉송 관련 '빅 이벤트'가 인천대교에서 펼쳐진다.

그리스 아테네에서 채화된 성화가 인천공항으로 들어오는 오는 11월 1일, 인천대교 위를 101명의 성화봉송 주자가 나눠 달리는 장관이 다리 위에서 연출될 예정이다. 인천대교 위를 달릴 101명의 주자는 평창올림픽 성화봉송기간(101일)을 상징하는 의미에서 정해졌다.

평창동계올림픽조직위원회(이하 평창조직위)는 역동하는 한국 경제의 상징인 인천대교에서 국내 성화 도착을 축하하는 의미로 '인천대교 한마음 봉송' 행사를 개최할 계획이라고 26일 밝혔다.

10월 29일 그리스에서 채화된 성화는 11월 1일 인천공항을 통해 국내로 들어오게 된다.

이날부터 첫 봉송이 시작되는데 인천공항에 도착한 성화는 자동차로 인천대교 앞까지 이동하게 되고 다리 위를 101명의 봉송 주자들이 200m씩 나눠 달리게 된다. 이후 송도아트센터에 성화가 안치되고 11월 2일부터 제주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국내 봉송이 시작될 계획이다.

101명의 주자는 특별한 경제인들로 채워진다. 조직위는 성화봉송기간 한국의 문화·환경·평화·경제·ICT(정보통신기술) 등 5개 부문을 세계 각국에 적극 홍보한다는 계획이다. 분야별 주제를 대표할 도시를 선정했는데 인천은 우리나라 경제분야를 대표할 도시로 꼽혔다.

이에 따라 조직위는 인천을 포함해 국내 각 분야별 대표적 기업인이나 창업을 꿈꾸는 대학생 등 101명을 선발할 예정이다.

평창 조직위 관계자는 "인천의 경제 성장을 집약해 보여줄 수 있는 송도국제도시와 인천공항, 인천대교 등을 세계에 알릴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며 "인천시와도 주자 선발 등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인천대교 성화 봉송과 별개로 평창 성화는 내년 1월 10일부터 12일까지 인천 전역을 돌게 된다. 특히 성화봉송 인천 구간 중에는 강화도가 포함돼 있어 강화의 역사·문화 자원을 세계에 알릴 수 있는 기회도 마련됐다.

평창동계올림픽은 내년 2월 9일부터 25일까지 100여 개국 5만여 명의 선수단이 참여한 가운데 열린다.

/김명호기자 boq79@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