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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서 흉기로 여성 위협해 성폭행하려던 30대 구속… 범행제지 지인 흉기 찔려 /연합뉴스

경기도 성남에서 화장실에서 마주친 20대 여성에게 성범죄를 시도하고 이를 제지하던 여성의 지인에게 흉기를 휘두른 30대 남성이 경찰에 구속됐다.

성남수정경찰서는 20대 여성을 성폭행하려다가 이를 제지하던 남성을 흉기로 찌른 혐의로 김모(38)씨를 구속했다고 29일 밝혔다.

김 씨는 지난 26일 새벽 경기도 성남시 수정구의 한 상가에서, 여자 화장실에 있던 A(21)씨를 흉기로 위협해 유사 성행위를 강요했다.

이 과정에서 때마침 마주친 A씨의 지인 B(20)씨가 김씨를 제압하려 하자, 흉기로 B씨 를 찌른 뒤 그대로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인근 CCTV 영상을 통해 상가에서 200m 떨어진 곳에 있던 김씨의 자택에서 김씨를 붙잡았다.

경찰 조사 결과 김씨는 지난 2007년 성폭행 혐의로 6년형을 선고받고 복역한 뒤 2013년에 출소해 전자발찌를 부착한 상태였다.

그는 사건 당일 새벽까지 술을 마시고 오전 3시 30분께 귀가하려다가 함께 살던 할머니가 문을 열어주지 않자 유리창을 손으로 깨 문을 열고 집안으로 들어간 뒤 흉기 2자루를 들고 나와 1시간 가까이 배회하다가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