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휴가 시즌이 절정으로 접어든 29일 수도권과 충청, 호남 등 전국 해수욕장과 계곡, 여름축제장에는 더운 날씨에 피서객이 몰려들었다.
이 때문에 동해와 남해, 서해를 가리지 않고 주요 고속도로와 국도에서는 바다와 계곡으로 향하는 차량이 꼬리에 꼬리를 물었다.
반면 강원과 영남 지역은 빗방울이 떨어지는 가운데 더위가 주춤해 대조를 이뤘다.
광주전남지역은 낮 최고기온이 32도까지 올라가면서 피서객들이 몰려 더위를 식혔다.
완도 명사십리, 함평 돌머리, 여수 만성리 등 해수욕장에는 수천명의 피서객이 물놀이를 즐겼다.
지리산 국립공원 뱀사골과 구룡, 피아골 계곡에는 차디찬 계곡 물에 발을 담그려는 인파가 줄을 이었다.
이 때문에 동해와 남해, 서해를 가리지 않고 주요 고속도로와 국도에서는 바다와 계곡으로 향하는 차량이 꼬리에 꼬리를 물었다.
반면 강원과 영남 지역은 빗방울이 떨어지는 가운데 더위가 주춤해 대조를 이뤘다.
광주전남지역은 낮 최고기온이 32도까지 올라가면서 피서객들이 몰려 더위를 식혔다.
완도 명사십리, 함평 돌머리, 여수 만성리 등 해수욕장에는 수천명의 피서객이 물놀이를 즐겼다.
지리산 국립공원 뱀사골과 구룡, 피아골 계곡에는 차디찬 계곡 물에 발을 담그려는 인파가 줄을 이었다.
경기북부지역도 30도에 육박하는 무더운 날씨를 보였다.
전국에서 가장 긴 산악다리가 있는 파주시 적성면 감악산(해발 675m) 운계출렁다리에는 관광객 4천여명이 찾았다.
파주시 문산읍 임진각 관광지에도 1천여명이 찾아 넓은 잔디 광장에서 휴식을 취했고, 파주 출판도시의 대형 아웃렛에도 3천여명이 몰려 쇼핑을 즐겼다.
인천의 유명 해수욕장과 관광지는 가족 단위 관광객으로 북적였다.
수도권과 가까운 을왕리와 왕산 해수욕장에는 오전에만 각각 1천500여명과 1천여명이 찾아 물놀이를 즐겼다.
피서객들은 백사장 파라솔 밑에 앉아 바닷바람을 즐기거나 뜨거운 모래찜질을 하며 더위를 날렸다.
경기 용인 에버랜드 캐리비안베이에도 친구, 연인, 가족과 즐거운 시간을 보내려는 사람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이들은 최대 2.4m 파도풀과 유수풀에 몸을 맡기고, 전문 DJ들이 틀어주는 신나는 음악에 맞춰 춤을 추며 신나는 하루를 보냈다.
안성팜랜드에 마련된 야외수영장을 찾은 아이와 어른들도 워터슬라이드와 빅슬라이드 등 짜릿한 어트랙션을 타며 무더위를 식혔다.
전북 부안 격포와 고창 구시포해수욕장. 진안 운일암반일암과 완주 동상계곡에도 물놀이를 즐기려는 인파가 몰렸다.
반면 강원과 영남은 흐린 날씨에 낮기온이 30도 이하를 보여 지난해 같은 시기보다 피서객이 다소 줄어든 모습이었다.
울산은 내내 흐리고 전날보다 기온이 5도가량 떨어지면서 선선한 기운마저 감돌았다.
일산해수욕장, 진하해수욕장, 정자해변 등 해안 명소에도 여름휴가철답지 않게 물놀이객이 적었다.
울주군 작천정과 대운산 계곡에도 피서객이 몰렸지만, 사라진 더위와 가뭄으로 줄어든 계곡 물 등의 영향으로 여름답지 않았다.
강원 동해안 93개 해수욕장은 오전에 빗방울이 이따금 떨어지면서 평소보다 적은 피서객이 찾았다.
오후 들어 비구름이 걷히면서 관광객들은 보트나 놀이기구를 타고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여름을 즐겼다.
부산 해운대해수욕장도 대체로 흐린 날씨를 보였고 대구와 경북도 예년보다 4∼5도가량 낮은 25∼28도의 낮 기온을 보이며 해수욕장 등에서 피서 인파가 줄어든 모습을 보였다.
새벽녘 40∼109㎜의 폭우가 쏟아진 가운데 충북 속리산 국립공원에는 이날 오전 2천여명의 탐방객이 천혜의 절경을 감상했다.
옛 대통령 별장인 청주시 문의면 청남대에는 400여명의 행락객이 입장, 대청호반을 따라 조성된 대통령길을 걷으며 풍광을 만끽했다.
경남 거창군 위천면 수승대국민관광지 내 계곡과 숲에는 수천 명의 연극 마니아와 피서객이 찾았다.
이들은 위천천 물속에서 물놀이하면서 물가에 설치한 무지개극장에서 펼치는 공연을 관람하는 등 피서와 연극관람을 동시에 즐겼다.
제주에서는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인 제주 수월봉의 탄생 과정을 알아보는 '제7회 세계지질공원 수월봉 트레일'이 29일 개막했다.
주민과 관광객들은 제주시 한경면 일대 수월봉과 당산봉, 절부암길 등 3개 코스로 나뉜 트레일 코스를 걸으며 1만8천년 전 격렬하게 폭발한 화산활동의 흔적을 엿봤다.
전국 곳곳의 여름축제장에는 날씨와 상관없이 많은 사람이 몰려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었다.
충남 보령 대천해수욕장에는 '진흙의 향연' 보령머드축제가 열려 피서객들이 온몸과 얼굴에 머드를 끼얹으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태안 신두리 해변에서는 국내 대표적인 모래예술 축제인 '제15회 태안 국제 모래 조각 페스티벌'이 열려, 해변을 캔버스 삼아 멋진 모래 조각 작품이 펼쳐졌다.
'태안 금빛 모래 이야기'라는 주제로 50개 팀 400명이 참가해 실력을 겨뤘고, 국내외 모래조각가 30여명의 작품도 전시됐다.
경기 양평 수미마을에서는 메기수염축제가 열려 가족 단위 나들이객 인파가 몰렸다.
입장객들은 맨손으로 미꾸라지를 잡거나 물대포와 물바가지를 이용해 다양한 물놀이를 하며 스트레스를 날렸다.
경남 사천시 서금동 팔포음식특화지구 일원에서 열린 '제16회 삼천포항 자연산 전어축제' 행사장에도 고소한 전어를 만나려는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경북 포항에서는 국제불빛축제 3일째 행사가 펼쳐진 가운데 10만명에 육박하는 관광객들이 불꽃쇼 등을 즐겼다.
강원도 홍천 토리숲 일대에서는 쫀득한 식감과 부드럽고 차진 찰옥수수를 맛볼 수 있는 '제21회 홍천 찰옥수수축제'가 열려 관광객들의 발길을 모았다.
본격적인 휴가철이 시작되면서 곳곳에서 교통정체를 빚었다.
오전부터 동해안 여행객이 많이 몰린 영동고속도로 강릉 방향은 신갈분기점∼마성나들목, 덕평나들목∼호법분기점, 원주∼새말나들목 등 구간 곳곳에서 차량이 시속 40㎞ 이하로 거북이걸음을 했다.
최근 개통한 서울양양고속도로 양양 방향도 홍천휴게소∼화촌9터널, 서종나들목∼설악나들목 등 20여㎞ 구간에서 차량이 서행했다.
경부고속도로 부산 방향, 서해안고속도로 목포 방향 도로도 차량이 꼬리에 꼬리를 무는 등 온종일 몸살을 앓았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