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는 2017년도 미추홀명장으로 두산인프라코어에서 근무하는 김주호(52) 씨와 이종열(55) 씨를 선정했다고 2일 밝혔다.
시가 올해 처음으로 선정하는 미추홀명장은 인천지역 산업현장에서 15년 이상 종사한 숙련 기술자를 발굴해 지원하는 제도다. 미추홀명장에게는 증서와 명패를 수여하고, 5년 동안 매년 100만원씩 기술 장려금을 지원한다. 또 시가 지난해 만든 '인천시 명장의 전당'에 이름을 올린다.
김주호 씨는 1985년 두산인프라코어에 입사해 30년 넘게 중기계정비 기술자로 일했다. 건설기계 관련 특허 7건을 출원했고, 사이버대학에서 관련 분야 강사로 활동했다. 두산인프라코어에서 28년 동안 용접 기술자로 근무한 이종열 씨는 관련 분야 기술개발과 연구를 꾸준히 진행하면서 후배 기술자 40명을 양성했다.
시는 올 3월부터 지난달까지 21개 분야 90개 직종을 대상으로 서류접수와 평가, 현장실사, 시민 의견 수렴, 면접을 거쳐 올해 미추홀명장을 선정했다. 서류심사와 현장실사는 공정성을 확보하기 위해 다른 지역 전문가들로 심사위원회를 구성했다는 게 인천시 설명이다.
인천시 관계자는 "미추홀명장은 정부가 선정하는 '대한민국 명장'에 준하는 심사기준으로 엄격하게 평가한 기술인들"이라며 "미추홀명장을 통해 우수한 기술인을 발굴하고 우대하는 사회적 분위기를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박경호기자 pkhh@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