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정으로 시작한 대학생 창업가들이 창업에 성공해, 이를 지원한 기관의 입주기업이 됐다.

2일 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이하 융기원)에 따르면 융기원 창업지원센터는 경기도 지원사업으로 대학생 창업지원사업을 운영중이다.

올해 모두 50개팀이 지원사업에 참여했으며, 이중 사업성과가 기대되는 우수창업팀 총 4개팀은 융기원 창업공간에 입주해 사업화를 시작했다.

주인공은 ㈜비닷두, ㈜에코로커스, 스프링복, 클로우 등이다. 이들은 이달부터 보육공간에 입주했으며, 융기원은 조직내 연구원 창업기업과 동일한 자격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비닷두는 '딥러닝 기반의 비디오 비전 기술 및 엔진'을 개발하고 있는 팀이다. 자율주행차 등에 적용 가능한 비디오 내 물체 검출 및 동작 인식 기술을 개발중이다. 연내에 비디오 비전 엔진을 개발하고, 기술 라이센싱을 통한 안정적인 매출을 확보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에코로커스는 '정밀한 위치추적 기술을 활용한 휴대용 드론 이착륙장'을 개발하고 있는 팀으로 초음파 위치추적 기술을 활용해 기존의 GPS가 가진 오차를 극복하고, 조종사의 개입이 필요한 이·착륙단계를 완벽히 대체하는 것과 공공기관 및 산업용 드론에 적용시킬 수 있는 원천기술을 확보하는 것이 목표다.

또 스프링복은 'AR을 적용한 위치기반 SNS'를 개발하고 있는 기업이다. 사용자의 위치에 남긴 정보를 카메라를 통해 증강현실로 확인할 수 있는, 공간에 메시지를 작성하는 앱으로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유명지 낙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방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밖에 클로우는 반려동물 높이조절식탁 제작 및 판매를 통해 꾸준히 매출을 올리던 팀으로, 이번 사업을 통해 블록을 활용하여 누구나 손쉽고 간편하게 DIY 할 수 있는 '스마트 블록 가구'라는 새로운 아이템에 도전하고 있는 반려동물 용품 전문 기업이다.

융기원 정택동 부원장은 "대학생들의 창업이 벌써부터 올해 첫 매출을 기대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우수창업 지원으로, 경기도 4차산업의 발전과 일자리창출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김태성기자 mrkim@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