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당은 이날 도당에서 운영위원회를 개최, 단독 입후보한 이우현(용인갑) 의원을 합의 추대했다. 이 의원은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간사로 활동하고 있으며 지방의회에서 잔뼈가 굵은 인물로 조직과 선거 전략에 능통한 인물로 평가되고 있다.
그는 추대 후 "책임당원 배가 운동을 통해 당협별 0.5% 책임당원을 모집하고, 당에 대한 정체성을 확보해 자유한국당이 새롭게 태어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중앙당이 지방선거를 대비해 지역에 영향력이 있는 현역 국회의원 중심으로 시·도당 위원장을 선출하도록 지침을 내리면서 난항을 거듭했던 인천시당 위원장 경선 논란도 추대로 가닥이 잡혔다.
따라서 인천시당은 지난 4일 민경욱(인천 연수을) 의원을 새 위원장으로 추대, 10일 중앙당 의결 과정을 거친 뒤 본격 활동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민 의원은 "새로운 각오로 시당을 이끌어 내년 지방선거에서 승리하겠다"면서 "중앙당 최고위 의결 이후 활동을 본격화하겠다"고 말했다.
한국당이 지난달 시·도당 위원장이 당직을 겸할 수 있도록 관계 규정을 개정하면서까지 시·도당 위원장을 새로 선출하게 된 것은 지방선거 주요 승부처인 서울·인천·경기 등 수도권 지역을 의식했기 때문이다.
홍준표 대표는 이날 비공개 최고위원회의에서 시·도당 위원장 인선결과 보고를 받은 뒤 "혁신 공천을 하지 않으면 내년 지방선거에서 쉽지 않다"며 "20∼30대 여성도 과감하게 공천해서 획기적인 공천 실험을 해야 국민 지지를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한국당은 또 ▲일반·책임당원 배가 ▲체육·직능 등 생활조직 활성화 ▲청년과·여성 조직 활성화 ▲현지실사·여론조사 등의 매뉴얼에 따라 당무 감사를 실시한 뒤 부실 당원협의회에 대한 조직 혁신 작업도 벌일 계획이다.
/정의종기자 je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