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이른바 '햄버거병' 논란의 원인균으로 지목되고 있는 장출혈성대장균과 관련해 도내 축산물 가공업체를 검사한 결과, 안전에 문제가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7일 밝혔다.

도 동물위생시험소는 지난달 25일부터 이달 3일까지 2015년 기준 매출액 30억 원 이상 도내 분쇄가공육 생산업소 50개소를 대상으로 위생 점검 및 수거검사를 실시했다.

먼저 생산시설에 대해 분쇄가공육의 자가품질 검사 여부, 제조공정 위해요소 여부, 보관기준 준수 여부, 종사자 위생교육 실시 여부 등 위생점검을 실시한 결과 대부분 HACCP(식품안전관리인증기준)을 도입·운영하고 있는 업소들로 50곳 모두 적합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햄버거패티, 돈까스, 동그랑땡 등 어린들이 선호하는 분쇄가공육 제품 99개를 수거해 장출혈성대장균 등 식중독균 검사를 실시한 결과 모두 검출되지 않았다.

/김태성기자 mrkim@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