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문화재단의 출원금은 당초 목적에 맞게 사용돼야 합니다.”
지난해 보궐선거로 제5대 경기도의회에 입성한 한나라당 최규진(수원) 의원
은 “도내 문화예술단체들을 지원하기 위한 책임을 맡고 있는 경기문화재단
이 1천억원의 출원금에서 '재단건물을 구입한다"며 160억원이나 사용한 것
은 재단의 본래 목적을 벗어난 일”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최 의원은 특히 “기금 1천억원에 대한 이자를 이용해 도내 문화예술단체들
의 사업을 지원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이 기금의 일부를 건물구입에 사용,
금융권의 이자율 하락으로 이자수입도 줄어들고 있는 상황에서 가뜩이나 부
족한 예술단체들에 대한 지원은 줄어들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최 의원은 다음 회기(165회)에서 기금부족금을 충당하
기 위해 다양한 방법을 구상중이다. 하루빨리 기금이 정상적으로 운영돼야
만 도내 문화예술단체들도 제자리를 찾을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최의원은 현재 문화여성공보위원회 간사와 함께 도의회 한나라당 부대변인
등을 맡아 활발한 의정활동을 펼치고 있다.
최 의원은 “경기문화재단, 경기도 2002년 월드컵 수원경기추진위원회, 경
기개발연구원 등 도 산하기관들의 경우 적정한 인사가 이뤄지지 못하고 있
는 실정”이라고 지적했다.
최 의원은 “3개월전 도문화예술회관의 홍보업무를 맡기기위해 홍보팀장을
뽑아놓고 최근 경기문화재단의 기획실장으로 갑자기 발령을 냈다”며 “거
액을 들여 특채한 홍보팀장을 아직 전문성도 검증안된 상태에서 인사발령
을 낸다는 것은 도지사의 인사권 남용”이라고 밝혔다.
최근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 참여한 최 의원은 도의 예산이 바로 사용될 수
있도록 철저한 심의 활동을 펼쳐나갈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