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찬식 수원지방검찰청 검사장은 8일 사회적으로 높아진 검찰개혁 요구에 대해 "국민을 위해 가장 바람직한 방안이 무엇인지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 검사장은 이날 오전 수원지검에서 부임 첫 기자간담회를 갖고 "검찰총장이 국민의 눈높이와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검찰이 변화해 나가야 할 방향으로 '투명한 검찰·바른 검찰·열린 검찰'을 제시했다.
수원지검 역시 같은 방향으로 운영할 계획"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특히 그는 법치주의와 인권 보호라는 헌법 가치를 부정하는 세력에 대해 엄정하게 대처할 것을 강조했다.
한 검사장은 "검찰권 행사는 헌법 가치와 법질서를 수호하고 범죄로부터 국민을 보호하기 위해 존재한다"며 "강력범죄와 부정부패 사범 근절, 민생침해범죄 척결에 역량을 집중해 지역 주민의 평안한 삶을 보장하는데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수사과정에서 적법 절차를 철저히 준수해 모든 사건을 원칙과 정도에 따라 수사하고, 지위고하에 관계없이 공정하게 법을 집행할 것을 약속했다. 이 밖에도 내년 6월 공명정대한 지방선거를 위해 선거사범 전담 수사팀을 구성할 계획을 전했다.
이날 문무일 검찰총장도 대검찰청에서 첫 기자간담회를 열고 '수사심의위원회 제도' 도입 및 전문가들로 구성된 검찰개혁위원회를 발족하겠다는 등 검찰개혁에 대한 윤곽을 시사했다.
끝으로 문 총장은 "검찰이 과거 권위주의 정부 시절 일부 시국사건 등에서 적법절차 준수와 인권보장의 책무를 다하지 못한 점에 대해 가슴 아프게 생각한다"며 "이 자리를 빌려 국민 여러분께 깊이 사과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황준성기자 yayajoon@kyeongin.com
"검찰개혁, 국민 위한 최고방안 고민"
한찬식 수원지검장 첫 기자간담회, 투명·열린검찰 제시
문무일 검찰총장도 수사 심의위·개혁위원회 발족 '시사'
입력 2017-08-08 22:26
수정 2017-08-08 2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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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8-09 2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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