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항
인천항 모습. /경인일보DB

인천시가 내년 '바다의 날' 행사 유치전에 다시 뛰어들었다. 시는 2018년 인천항 갑문 100주년 행사와 연계해 바다의 날 기념식을 대대적으로 개최한다는 계획이다.

인천시는 2018년 바다의 날(5월 31일) 행사 유치 신청서를 해양수산부에 접수했다고 13일 밝혔다.

1996년부터 시작된 바다의 날 행사는 매년 바다를 끼고 있는 도시를 돌아가며 개최하고 있다. 인천시는 지난 2003년 한 번 개최한 이후 지금껏 이 행사를 유치하지 못했다. 시는 인천항 내항 1·8부두와 인천 신항 중 1곳을 바다의 날 행사장으로 선택한다는 방침이다. 9월 있을 해수부 실사를 거쳐 최종 행사장이 선정된다.

특히 내년은 인천항 갑문 축조 100주년 (1918년 10월 준공)이 되는 해로 시는 바다의 날 행사를 유치하면 이와 연계해 인천 해양의 가치를 재조명하는 행사들을 다양하게 펼칠 예정이다.

행사 참석자들을 대상으로 갑문과 인천대교, 월미도, 송도신도시 등을 돌아보는 선상 투어가 계획돼 있고, 갑문 100주년 기념 '바다 사랑 손바닥 조형물 제작'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

이와 함께 시민들이 참여하는 바다 그리기 대회, 팔미도 등대 음악회, 항만시설 견학도 바다의 날에 맞춰 진행된다.

인천시 관계자는 "국제항로표지협회(IALA) 컨퍼런스도 내년 5월 27일부터 6월 2일까지 송도 컨벤시아에서 예정돼 있다"며 "바다의 날 행사가 유치되면 내년 열리는 바다 관련 여러 사업과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다"고 말했다.

/김명호기자 boq79@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