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가 월미도 등 인천지역 주요 관광지를 대상으로 한 빅데이터 분석에 나선다. 각 관광지가 가진 특징을 파악해 더욱 효과적인 관광마케팅 방안을 마련하겠다는 게 인천시 구상이다.

인천시는 14일 '내·외국인 방문 관광지 빅데이터 분석 용역 사업' 착수보고회를 열었다. 이번 용역에선 민간 통신사의 유동인구데이터와 카드사의 매출·소비 데이터, 인천시가 확보하고 있는 관광지 정보, 교통시설 정보, 기상정보 등 공공데이터가 활용된다.

인천시는 이들 데이터를 융합해 인천의 주요 관광지를 찾은 내·외국인의 이동 경로와 경제활동을 파악할 방침이다. 특정 관광지에 어떤 연령대가 어떤 요일에 많이 찾고, 주로 몇 시 정도에 어떤 제품을 많이 사들이는지 등을 이번 용역에서 확인할 수 있다는 게 인천시 설명이다.

인천시는 이 같은 내용이 분석되면, 관광지별로 더욱 효과적인 관광마케팅 정책을 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용역은 1억5천여만원의 사업비가 투입된다. 용역 결과는 11월 말 나올 예정이다.

인천시 관계자는 "이번 용역이 마무리되면 관광지별 보강해야 하는 시설은 무엇인지, 어떤 관광객들을 마케팅 대상으로 삼아야 하는지 등이 제시될 수 있을 것"이라며 "이번 분석결과를 활용해 더욱 많은 관광객들이 인천에서 즐길 수 있는 마케팅 방안을 마련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이현준기자 uplh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