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간 진정·청원 267건 달해
현재 96%인 257건 처리 완료
진정, 건교위 접수 절반 넘어
청원, 20건중 12건 본회의 통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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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과 함께 하는 열린 의회'를 표방하는 인천시의회가 시민 고충 해결을 위해 적극 나서고 있다.

15일 인천시의회에 따르면 제7대 시의회가 활동을 시작한 2014년 7월 이후 3년간 시의회에 접수된 진정과 청원은 총 267건으로 이 중 96% 수준인 257건이 처리가 완료된 것으로 집계됐다. ┃표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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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정은 총 247건이 접수됐다. 이 가운데 가장 많은 진정이 접수된 상임위원회는 건설교통위원회로 127건에 달했다. 전체 진정 건수 중 절반이 넘는 규모다.

건설교통위가 담당하는 건설건축이나 교통, 도시계획 등 분야의 진정이 그만큼 많았다는 것으로 해석된다. 다음으로는 교육위원회가 40건을 기록했고, 문화복지위원회 26건, 산업경제위원회 21건 등 순으로 파악됐다.

청원은 총 20건이 접수된 것으로 나타났다. 청원은 시의원 1명 이상의 소개 의견서를 첨부해야 접수할 수 있다.

청원은 조례안과 마찬가지로 상임위원회 예비심사를 거친 후 본회의에서 채택 여부까지 결정해 채택 결과를 집행부로 이송하는 절차가 수반돼 더욱 심도 있게 검토된다고 시의회는 설명했다. 접수된 20건의 청원 가운데 본회의를 통과한 청원은 60% 수준인 12건에 그쳤다.

청원 접수 역시 건설교통위원회가 12건으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건설건축, 교통, 도시계획 등 주민 생활과 밀접한 분야가 대부분이었다. 인천시 재정 어려움을 반영하듯 재무분야 청원도 4건이나 됐다.

인천시의회는 이런 진정과 청원을 더욱 효과적으로 처리하기 위해 의원들이 직접 현장을 찾아 민원인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있다.

지난해 11월 동춘동 송도유원지 장기 미집행 도시계획시설에 대한 방문 등 지난 1년간 총 43건의 현장방문이 있었다. 최근에는 옹진군 영흥면 주민들이 요구했던 공영버스 증차 청원을 채택해 올 추경에 관련 예산이 반영된 성과를 냈다. 이 과정에서 의원들의 현장 의견 청취는 큰 보탬이 됐다.

인천시의회는 7대 의회의 남은 임기 1년 동안 더욱 현장성 있는 의정활동을 다짐하고 있다. 인천시의회는 현장 중심의 생활정치를 구현하기 위해 각 상임위원회의 현장방문을 늘려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대안을 마련토록 할 방침이다.

또 상임위 간 긴급회의 개최 등을 통해 진정이나 청원 등 민원 내용이 더욱 신속하게 처리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시민 눈높이에 맞는 의정활동을 더욱 강화하겠다는 의지를 강조하고 있다.

/이현준기자 uplh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