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 지역에서 경기도로 유입되는 인구가 올해 2분기에 '주춤' 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20~30대 젊은 층의 인구 유입은 계속됐지만 40대 이상 장년·노년층의 인구 유입이 눈에 띄게 줄어들면서 전체 인구 유입 규모가 축소됐다.
17일 경인지방통계청에 따르면 올해 2분기 경기지역 인구 순유입은 1만 9천452명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2만 8천146명)보다 8천694명이나 줄어든 수치다.
경기도 순유입 인구는 지난해 3분기에 3만 9천400명에 달했으나, 4분기에 3만 7천823명으로 줄어들고 올해 1분기에는 2만 6천879명으로 뚝 떨어졌다. 이어 지난 분기에는 순유입 규모가 2만명 아래로 떨어져 지난 2014년 2분기(1만 7천230명) 이래 2년만에 최저를 기록했다.
순유입 인구를 연령 별로 보면 15∼19세(2천857명)가 가장 많이 늘었다. 30~34세(2천882명)와 35~39세(2천725명), 25~29세(1천699명) 등도 순유입 폭이 커 청년층의 유입이 계속 이어지고 있다. 하지만 45~49세 순유입이 500명에 그친 것을 비롯해 45세 이상 연령대에서 순유입이 전반적으로 부진했다.
시·군별로는 화성시(8천239명), 김포시(5천283명), 하남시(3천947명), 용인시(2천481명) 등은 순유입 인구가 많았다. 반면 안양시(-2천901명), 광명시(-2천445명), 안산시(-2천351명) 등은 순유출이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올해 2분기 인천 인구는 414명이 순유입 했다. 연령대별로 20∼24세(212명) 순유입이 가장 많았고 70세 이상도 369명의 순유입을 기록했다.
구·군별로는 남구(1천113명), 남동구(569명), 연수구(516명) 등은 순유입을 보였고, 계양구(-1천388명), 부평구(-1,296명), 동구(-197명)는 순유출을 나타냈다.
/이원근기자 lwg33@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