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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경기도 광주의 한 달걀 중간 유통업체 포장 작업장이 '살충제 계란' 사태로 인한 주문 급감으로 기계 작동을 멈춰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연합뉴스

피프로닐과 비펜트린 등 살충제 성분이 검출된 경기도 산란계 농장이 모두 17곳으로 늘어났다.

농림축산식품부는 17일 살충제 성분이 검출된 농장 29곳을 공개했다. 이중 도내 농장은 양주 3곳, 이천·화성·평택·여주·파주 각 2곳, 남양주·광주·연천 각 1곳 등 모두 16곳이다. 농식품부 공개 명단에는 빠져 있으나 도 동물위생시험소에서 추가 확인한 포천 1곳까지 포함하면 모두 17곳이다.

피프로닐 성분이 검출된 곳은 4곳이며 플루페녹수론(Flufenoxuron) 성분이 검출된 곳이 1곳이다. 나머지 농장 12곳은 기준치(0.01㎎/㎏)를 초과한 비펜트린 성분이 검출됐다. 앞서 도내에서는 지난 14일 남양주시와 광주시 각각 농가 1곳에 이어 15일 양주시 농가 1곳에서 살충제 성분이 검출된 바 있다.

도는 전수조사 대상 산란계 농가 256곳 중 157곳에 대한 검사만 마친 상태여서 살충제 성분이 검출되는 농가가 더 나올 것으로 보고 있다.

도 관계자는 "포천 농가는 도 자체 검사에서 확인한 것으로 농식품부가 공개한 명단에는 빠져 있다"며 "아직 검사를 마치지 않은 농가가 많아 살충제 성분이 검출되는 농장이 더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전시언기자 cool@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