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적이 드문 주택가 골목 등에 부착된 '우리 동네 파출소 스티커'가 범죄에 대한 두려움 감소에 톡톡한 효과를 내는 것으로 조사됐다.

21일 경기남부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지난달 도내 5개 경찰서(군포·안산상록·안성·안양만안·수원중부) 및 6개 지역(금정동·본오1동·대덕면·안양8동·지동·파장동)에 '우리 동네 파출소 스티커' 각 10장씩 총 60매를 부착했다.

과거 강력사건이 발생했거나 주택 밀집 지역 및 구도심 등 범죄에 대한 두려움을 느낄 수 있는 지역에 가시성을 높이기 위해 도로에서 잘 보이는 담장이나 벽면 등을 대상지로 선정했다.

경찰 자체 설문 조사 결과, '우리 동네 파출소 스티커' 부착 이후 해당 지역의 범죄에 대한 불안감이 14.5%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또 경찰이 범죄예방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답변은 11% 향상됐고, 경찰에 신고할 때 위치를 확인할 수 있는 시설이 잘 갖추어졌는지에 대한 답변도 21% 증가했다.

불안감을 낮추고 범죄 신고에 이 스티커가 효과를 나타내고 있는 것. 경기남부경찰청 관계자는 "여성 등의 범죄 불안감 감소와 범죄 신고에 도움을 주기 위해 추진한 우리 동네 파출소 프로젝트가 좋은 효과를 보여줬다"며 "향후 경기도 전역으로 확대될 수 있도록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황준성기자 yayajoon@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