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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와 임종석 청와대 비서실장이 24일 저녁 서울 광화문 인근 식당에서 만찬 회동을 한 후 밝게 웃으며 악수하면서 식당을 나오고 있다. 이날 만찬에는 주요 당직자들과 청와대 일부 수석비서관들도 함께 참석했으며 추 대표가 문재인 정부 출범 100일(8월 17일)을 맞아 문 대통령을 보좌하는 청와대 참모들을 격려하는 차원에서 자리를 마련한 것으로 전해졌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와 임종석 청와대 비서실장 등 민주당 지도부와 청와대 수석비서관들이 24일 오후 서울 시내에서 만찬 회동을 했다.

추 대표가 문재인 정부 출범 100일을 기념하는 동시에 정기국회를 앞두고 청와대 참모들을 격려하는 차원에서 마련한 이날 만찬은 당 지도부 12명, 청와대 참모진 12명 등 모두 24명이 참석했다.

당에서는 추 대표를 필두로 이춘석 사무총장, 김태년 정책위의장, 김영진 전략기획위원장, 홍익표 정책위수석부의장, 박완주 수석대변인, 김현 대변인, 백혜련 대변인, 임종성 조직사무부총장, 김민기 수석사무부총장, 김영호 부총장, 김정우 당 대표 비서실장 등이 참석했다.

청와대에서는 임 비서실장을 비롯해 조국 민정수석, 전병헌 정무수석, 하승창 사회혁신수석, 윤영찬 국민소통수석, 조현옥 인사수석, 반장식 일자리수석, 김수현 사회수석, 김현철 경제보좌관, 문미옥 과학기술보좌관, 이상철 국가안보실 1차장, 남관표 국가안보실 2차장 등이 나왔다.

국회 예결위원회 일정 때문에 임 비서실장이 만찬에 불참할 것이라는 얘기도 있었지만,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이 예결위에 참석하는 것으로 정리가 되면서 임 비서실장은 시간에 맞춰 만찬장에 나타났다.

참석자들에 따르면 비공개 만찬에서는 추 대표가 먼저 문재인 정부가 100일간 숨가쁘게 달려온 것에 대해 참모진에게 감사를 표하고 튼튼한 당·청관계를 바탕으로 국정과제 실천 및 정기국회 대응에 한 마음으로 협력하자는 취지의 격려사를 했다. 

참석자들은 '소맥(소주+맥주)' 폭탄주를 돌렸고, 추 대표는 "이.기.자(이런 기회를 자주 갖자)"라는 건배사를 했다다.

임 비서실장도 "문재인 정부와 민주당이 같은 배를 탄 것처럼 협력하자"고 화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완주 수석대변인은 만찬 후 기자들과 만나 "현안에 대한 대화 없이 가볍게 얘기를 주고받았으며, 화기애애한 분위기였다"며 "밥값은 당에서 추 대표가 냈고, 다음에는 청와대에서 초청해달라는 얘기도 나왔다"고 전했다.

만찬 후 추 대표는 기자들과 만나 "정기국회를 앞두고 당청간 긴밀한 관계가 전제돼야 한다. 바쁜 와중에 짬을 내 시간을 함께 해줘 감사하다"고 말했고, 임 비서실장은 곧바로 "이하동문입니다"라고 호흡을 맞췄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