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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통계청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30대 여성 고용률은 59.2%로 지난해 상반기보다 1.2%포인트 상승했다. /연합뉴스
올해 상반기 30대 여성 고용률이 역대 최고를 기록해 60% 문턱까지 갔다.

26일 통계청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30대 여성 고용률은 59.2%로 지난해 상반기보다 1.2%포인트 상승해, 반기 기준으로 통계작성 이후 가장 높았다.

30대 여성 고용률 상승은 출산, 육아에 따른 여성의 경력단절 현상이 줄어들고 만혼, 비혼 추세가 강화하고 있는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외국과 비교해서는 여전히 우리나라의 30대 여성 고용률은 낮은 편이어서 여성이 출산과 양육에도 일을 계속할 수 있도록 정책적 지원이 이어져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육아와 일을 병행하기 어려운 탓에 한국 여성 고용률 그래프를 그리면 다른 연령대와 견줘 30대만 푹 꺼지는 'M자 커브' 형태가 나타난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중 고용률 70%를 넘는 국가 중에서 여성 고용률 M자 커브가 나타나는 곳은 한국과 일본뿐이다.

30대 여성 고용률이 낮다 보니 전체 여성 고용률 수준도 낮은 편이다.

실제 2014년 기준으로 한국 여성의 고용률은 54.9%로 노르웨이(73.4%), 스웨덴(73.2%), 독일(69.5%), 영국(67.8%), 일본(63.6%)보다 크게 낮았다.

남성 고용률과의 격차도 20.8%포인트로 노르웨이(3.7%), 스웨덴(3.4%)의 5∼6배였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