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4일과 25일 이틀간 민주당 소속 기초의원 1천여명이 참여한 선거에서 이 같은 결과를 얻었다. 경쟁자들이 현역 기초의회 의장과 부의장 등으로 평의원은 정 당선자가 유일하다.
당선 확정된 날, 정 당선자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감사인사를 전하며 "소통과 권익 향상을 위해 준비한 공약을 이행하고 풀뿌리 민주주의의 꽃을 피우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정 당선자는 전남 함평 출신으로, 성남으로 거주지를 옮긴 뒤 가정 형편 때문에 학교 대신 공장을 선택, 이재명 성남시장과 같은 공장에서 일했다. 검정고시로 대학에 진학한 뒤 민주화운동, 시민사회단체 활동 등을 거쳐 지역운동가로서 이름을 알렸다.
2002년 성남 노사모 대표로 활동했고, 성남 시의원으로서 성남시립병원 설립을 위해 27일간 단식을 감행하기도 했다.
지난 대선 때는 문재인 국민주권 선거대책위원회 공정국가위원회 부위원장을 맡아 문재인 정부 출범에 기여하기도 했다.
이번 선거에서 정 당선자는 '기초의회 의원들의 힘을 모아 풀뿌리 민주주의를 완성하자'는 슬로건 아래 ▲전국 기초의원 소통 플랫폼 구축 ▲민주정책연구원의 기초의원 연구지원 법제화 ▲더불어민주당 '전국 기초의원 의정활동 박람회' 개최 ▲풀뿌리 민주주의상 제정 등을 공약으로 제시했다.
성남/김규식·권순정기자 s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