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가 교통 약자를 위한 저상버스를 늘리고 스마트폰으로 공영주차장의 빈자리를 미리 확인할 수 있는 '실시간 주차정보 서비스'를 내년부터 확대 실시한다.

인천시는 2018년도 예산 편성에 앞서 시민들의 의견을 수렴하기 위한 '주민참여 예산정책 토론회'를 28일 인천종합문화예술회관 국제회의장에서 개최한다.

이번 토론회는 각 분야별로 다음 달 13일까지 7차례 개최되며 28일에는 교통·해양·항공 분야에 대한 설명회가 열린다.

시는 내년 교통 분야 예산에 어린이와 노인 등 교통 약자를 위한 인프라를 확충할 계획이다. 현재 인천에서는 374대의 저상버스가 운행되고 있으며 시는 내년 37억원의 예산을 들여 37대의 저상버스를 추가 도입할 예정이다. 특히 친환경 전기 저상버스도 2개 노선에 20대를 신규 도입해 교통 약자와 환경까지 고려한 버스 확충 사업을 벌인다.

어린이·노인 보호 구역 265곳에 대한 개선 사업을 벌이고 이용하기 2시간 전에 미리 예약하는 장애인 콜택시의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전화하면 곧바로 택시를 배차해주는 '바로콜' 시스템을 내년부터 본격 운영할 방침이다.

이밖에 구도심 지역의 주차 편의를 위해 스마트폰으로 공영주차장의 빈자리를 미리 확인할 수 있는 '실시간 주차정보 서비스'를 확대해 실시한다.

이 서비스는 차량 운전자가 스마트폰에서 자신이 주차하고 싶은 공영주차장 이름을 찾아 입력하면 실시간으로 빈자리가 있는지를 확인해주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내비게이션으로도 확인이 가능하다.

해양·항만 분야에 있어서는 인천시가 최근 유치 신청서를 낸 '2018년 바다의 날 행사'와 내년이면 준공 100년을 맞는 인천항 갑문 100주년 행사를 대대적으로 준비하고 있다.

인천시민 여객선 운임 지원 사업을 비롯해 옹진군 시도, 모도 갯벌 생태계 복원 사업에 총력을 쏟고, 항공 분야와 관련해선 무인항공기(드론) 활성화 사업에 집중할 계획이다.

한편 다음 예산 토론회(환경·녹지)는 오는 31일 인천시청 대회의실에서 예정돼 있다.

/김명호기자 boq79@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