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건설교통위원회 감사2반과 교육위원회는 13일 각각 경기도와 경기도
교육청에 대한 국정감사를 실시했다. 그러나 미국 테러사건과 관련, 국회
본회의가 오후 2시 긴급 소집됨에 따라 이날 국감은 차질을 빚었다. 임창
열 경기지사를 증인으로 출석시킨 가운데 이날 오전 9시부터 진행된 경기
도에 대한 국회 건교위 감사2반은 대부분 서면질의와 답변으로 일관, 3시
간만에 종료했다. 교육위는 이날 오전 10시 조성윤 교육감을 증인으로 출
석시킨 가운데 국감을 실시, 오전 업무보고 청취와 질의만 한 뒤 정회했다
가 본회의가 끝난 오후 6시께 속개, 국감을 계속 실시했지만 시간에 쫓긴
탓인지 '양질의 국감"이 이뤄지지 못했다.
○…국회 건설교통위의 경기도에 대한 국정감사가 열린 13일 오전 8시40분
께 경기도청 공무원직장협의회(이하 경공직협) 회원 10여명은 도청 신관 1
층 입구에서 '지자체 국정감사 폐지"를 요구하며 시위.
○…이날 국감 질의에 앞서 이재창(한나라당·파주) 의원은 도의 업무보고
사항 중 잘못된 점을 지적하며 수정을 요구, '도백"출신 국회의원다운 지
적이라는 평가를 받기도.
○…KBS 앵커출신인 이윤성(한나라당·남동갑) 의원이 경기도 외자유치의
허구성을 질의하면서 “MOU(양해각서)만 체결하면 외자가 유치되고 확정
된 것처럼 홍보한 홍보담당이 누구냐, 일어나봐라”고 질의한데 대해 KBS
출신 후배인 김봉규 공보담당관이 자리에서 일어서자 어물쩍 질의를 마치
는 바람에 국감장이 한때 웃음바다로 돌변.
○…임창열 경기지사는 이날 감사에서 의원들의 질의에 대한 답변을 통해
화성 동탄신도시 기업체 이전문제, 접경지역을 수도권 규제대상에서 제
외, 택지개발사업지구 지정시 시·도지사의 협의 등 도의 현안사항을 건의
하는 기지를 발휘.
○…전날 서울시교육청에 이어 13일 실시된 경기도교육청에 대한 국정감사
는 미국 테러사건의 영향으로 다른 때와는 달리 다소 조용한 가운데 진
행. 오전 질의에 나선 8명의 의원들은 대부분 서면답변을 요구하고 질의
내용 중 일부만 발췌해 직접 물어보는 형식으로 국정감사를 진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