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아침을 거르는 학생들을 위해 용인 솔개초 등 도내 7개 초등학교 811명에게, 5일부터 경기미를 활용한 아침 간편식을 제공하기로 해 관심을 끌고 있다.
도가 준비한 아침간편식은 영양떡, 쌀핫도그, 쌀피자, 현미그래놀라씨리얼, 한입도시락과 컵과일 등이다. 조리·배식 인력과 급식장소 등이 부족한 학교의 현실을 감안해 조리과정이 필요 없는 점 등이 고려됐다.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에 따르면 우리나라 청소년 아침결식률은 지난해 기준 평균 29%에 달한다. 부모 맞벌이 등의 이유로 3명 중 1명은 아침을 굶고 등교하는 셈이다.
도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간편식 제공을 통해 아침 식습관이 정착될 경우 아침간편식 신규 시장형성에 따른 쌀소비촉진도 이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류인권 경기도 농정해양국장은 "아침간편식을 전국 초중고생 170만명(전국 초중고생 588만명의 29%)에게 제공할 경우 1인당 쌀 소비량 증가와 쌀 수급안정 및 쌀값 회복과 아침간편식 신규시장이 형성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태성기자 mrkim@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