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싼 외제차를 여럿이 타고 다니며 차선 변경 차량을 노려 상습적으로 사고를 내고 보험금 수천만 원을 타낸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계양경찰서는 보험사기방지특별법 위반 혐의 등으로 중고차 매매상 A(27)씨 등 10명을 검찰에 불구속 송치했다고 10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중고차 매매단지에서 만나 알게 된 A씨 등은 지난 해 6월 15일 오후 3시께 남동구 간석동 홈플러스 앞(석정삼거리) 석암고가교 방면 도로에서 BMW 차량을 타고 가던 중 3차선에서 2차선으로 차선을 바꾸는 다마스 차량을 발견, 고의 접촉 사고를 내 보험사로부터 770만원을 타내는 등 지난 2013년 6월부터 지난 해 12월까지 인천, 안양 등지에서 모두 13차례에 걸쳐 같은 수법으로 9천400만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중고차 매매상 동료, 선후배 사이인 이들은 실선 구간 차선 변경 과정에서 사고가 난 차량의 과실이 최대 90%까지 인정되는 점을 악용해 범행을 저질렀다.

/김명래기자 problema@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