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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네시스가 오는 15일 출시 예정인 중형 세단 'G70'은 사람과 자동차 뿐 아니라 자전거와의 충돌 피해를 줄일 수 있는 시스템을 갖췄다. G70에 탑재된 '전방 충돌방지 보조(FCA)' 장치에는 기존 자동차, 보행자 외 자전거까지 인식하고 판단할 수 있는 기능이 추가됐다. /제네시스 제공

하반기 신차 중 단연 최고의 관심을 모으고 있는 제네시스 야심작 'G70'의 한층 진화된 첨단 시스템이 공개됐다.

15일 출시 예정인 중형 세단 '제네시스 G70'은 사람과 자동차 뿐 아니라 자전거와의 충돌 피해를 줄일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춘 것으로 전해졌다.

11일 제네시스에 따르면 G70에 탑재된 '전방 충돌방지 보조(FCA)' 장치에는 기존 자동차, 보행자 외 자전거까지 인식하고 판단할 수 있는 기능이 추가됐다.

G70은 카메라와 레이더를 통해 전방 자전거와 충돌을 예상되면 먼저 운전석에 경고 메시지와 경고음을 전달해준다. 경고에도 운전자가 차량을 멈추지 않으면 자동으로 브레이크를 작동해 차량이 멈출 수 있도록 도와준다.

앞쪽에서 차량과 나란히 달리는 자전거는 폭이 매우 좁은 데다 속도도 있어 형상이 큰 자동차와 속도가 느린 보행자에 비해 카메라와 레이더가 정확하게 인식하기 어려운 대상 중 하나로 꼽힌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제네시스는 차량과 자전거간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충돌 상황을 연구해 전방 카메라와 레이더가 보내는 이미지와 데이터를 지능적으로 융합 처리하는 '센서 퓨전(sensor fusion)' 기술을 개선한 것으로 알려졌다.

G70에 적용된 센서 퓨전 기술은 독자적인 판단 로직(논리회로)을 통해 전방에 출현한 자전거 위치와 이동 속도 인식의 정확성을 높여 다양한 상황에서 충돌위험을 경감시킬 수 있도록 고도화됐다.

하반기 프리미엄차 시장에서 기대를 모으는 제네시스 'G70'은 이전의 EQ900과 G80이 과거 차량을 계승한 것과 달리 새로 개발한 독자 모델이다.

크기는 현대차의 중형 세단인 쏘나타급이며 가격은 경쟁 수입차보다 낮은 4천만원대선에서 책정 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제네시스 'G70' 론칭 행사에 무려 4만명이 참가 신청을 한 것으로 집계됐다.

현대차에 따르면 오는 15일 서울 올림픽공원 88잔디마당에서 열리는 G70 론칭 행사의 참가 응모를 지난 6일 마감한 결과 모두 4만여명이 신청했다. 이는 최대 초청인원 5천명의 8배가 넘는 규모다.

/박주우기자 neojo@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