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3회 임시회서 규모 확정
기존대비 980억 증액 의결
조례안·건의안 57건 통과
송도개발 조사특위 채택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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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의회가 올해 두 번째 추가경정예산안을 심의해 인천시의 2017년도 예산 규모를 9조1천940억원으로 확정했다. 이미 정해진 예산보다 980억원 늘어난 수치다.

인천시의회는 최근 마무리한 제243회 임시회를 통해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17년도 인천시 일반 및 특별회계 세입·세출 제2회 추가경정예산안'을 처리했다.

인천시의회는 인천시의 올해 2회 추경안 내용 중 인천문화재단 운영사업비 보조 사업비 55억3천120여만원 가운데 2천620여만원을, 유소년 야구클리닉 행사 지원 사업비 1억4천만원 가운데 4천만원을 각각 삭감했다. 서울 7호선 인천구간 도시철도 스크린도어 개선 부담금 2억6천640만원 가운데 8천880만원도 감액했다.

반면 다누리 마케터 창업지원센터 시설 구축 사업(6천만원)과 서구 오류동 무인 교통단속장비 설치공사비(2억8천만원) 를 신규 증액했다.

또 일제소독의 날 공동방재단 운영 사업비는 애초 1억3천760만원에서 1억6천560만원 규모로 2천800만원 정도 증액했다.

인천시의회는 이번에 인천시교육청이 제출한 2회 추경 예산안을 9천660억800만원 규모로 확정하기도 했다.

인천시의회는 이번 임시회에서 각종 조례안과 건의안 등을 심의·의결했다. 인천시와 인천시교육청의 추경 예산안을 제외하고도 57건에 달한다.

우선 '지방분권 촉진 및 지원에 관한 조례'를 비롯해 '월미도 장기민원 조정위원회 구성 및 운영에 관한 조례', '국공립 어린이집 설치 지원 조례'를 새로 제정했다.

또 '고등법원 인천 원외 재판부 설치 재건의안', '재난지원금 및 재해구호기금 지원액 상향 조정 등을 위한 관련 법률 개정 건의안' 등 건의안을 채택했다.

'동인천 르네상스 프로젝트 사업화 방안 및 사업 타당성 용역비 부담 동의안', '강화일반산업단지 관리업무 민관위탁 동의안', '공공체육시설 민간관리위탁 동의안' 등 동의안도 이번에 심의를 거쳐 통과시켰다.

인천시의회는 최근 불거진 송도 6·8공구 개발이익 환수 관련 각종 의혹 해소를 위한 '송도 6·8공구 개발이익 환수 관련 조사특별위원회 구성 결의안'을 채택하기도 했다.

유제홍 조사특위 위원장을 비롯해 총 13명으로 구성된 이번 조사특위는 인천경제청과 송도랜드마크시티유한회사(SLC)의 송도 6·8공구 개발사업 추진실태 등 제반 사항과 문제점을 조사해 합리적인 개발이익 환수 방안 등을 모색하는 활동을 할 예정이다.

조사특위는 전·현직 인천경제청 차장을 비롯한 관련 공무원과 SLC 관계자 등을 증인이나 참고인으로 출석 요구할 방침이다.

조사특위는 사전 준비작업을 거쳐 오는 25일 현장을 확인하고, 26일 증인·참고인을 의회로 불러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조사특위는 오는 12월까지 운영된다.

한편 인천시의회 다음 회기인 244회 임시회는 추석 연휴 직후인 10월 11일부터 24일까지 2주간 예정돼 있다.

/이현준기자 uplh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