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추석 연휴 기간 24시간 비상근무에 돌입하기로 했다. 청와대는 우리 농산물 애용과 전통시장 활성화에 나섰다.

행정안전부는 13일 '안전정책조정회의'를 갖고 추석 연휴 안전관리 대책을 점검한 뒤 중앙재난안전상황실을 중심으로 24시간 비상근무 체제를 유지한다고 밝혔다. 전국 소방·해경·경찰관서도 '특별경계근무'에 돌입한다.

국토교통부와 해양수산부는 연휴 기간 중 안전한 여객 수송을 위해 '교통 안전대책'을 중점 추진한다. 국토교통부와 경찰청은 주요 고속도로에 무인비행선과 암행순찰대를 집중 운영해 교통사고 예방에 주력한다. 

해수부는 약 71만명으로 예상되는 도서 지역 여객 수송을 위해 수송능력을 평소보다 26% 확대하고 특별 점검을 통한 안전관리도 강화하기로 했다.

식약처는 최근 논란이 된 살충제 계란과 E형 간염 바이러스 관련한 축산물 안전관리를 강화한다. 또 연휴 기간 진료 공백 방지를 위해 응급진료대책 상황실 운영과 함께 당직의료기관과 휴일지킴이약국 등을 운영한다.

청와대는 이날 '전통시장 활성화'의 일환으로 맞춤형 복지포인트 잔여액을 활용해 온누리 상품권을 구매했다. 이정도 총무비서관은 "청와대가 솔선수범하면서 전 공공영역에 전통시장 상품권 이용이 확산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또 우리 농축수산물의 우수성을 알리고 판매를 촉진하자는 취지 아래 오는 19일부터 이틀간 청와대 연풍문에서 농축수산물 직거래 장터를 연다.

/김순기기자 ksg2011@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