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다로운 재배법 때문에 농가에서 어려움을 겪어온 잎새버섯을 더 쉽게 관리할 수 있는 재배법이 경기도농업기술원(이하 도농기원)을 통해 개발돼 내년부터 경기지역 농가에 보급된다.

잎새버섯은 면역 활성이 높고 항암효과 등 기능성이 높은 버섯으로 알려져 있으나, 그동안 재배 방법이 어려워 보급이 확대되지 못했다.

13일 도농기원에 따르면 농기원은 지난 2014년부터 잎새버섯 신품종 개발 연구를 시작해 수확량이 많고 안정적으로 재배할 수 있는 우수계통 육성에 성공했다.

유망계통으로 선정된 시험계통(F15172)은 기존품종보다 발아율이 98%로 발생이 잘 되고 수확량이 1천100cc병당 140g으로 높다. 병 재배 시 개체가 흐트러지지 않고 덩이 형태로 생육 돼 수확하기도 쉽다는 장점을 갖고 있다.

실제로 버섯을 재배해 본 양평버섯농산 최동고 대표는 "이번에 육성된 잎새버섯은 생육환경변화에 덜 민감하고 수확량이 많아 조금만 노력한다면 틈새시장에서 농가의 새로운 소득원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지정현 경기도농업기술원 버섯연구소장은 "잎새버섯이 새로운 소득품목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태성기자 mrkim@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