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 사업자들은 이번 달 전국의 아파트 입주여건이 지난달보다 나빠질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8·2 부동산 대책 영향으로 시장 심리가 크게 위축된 서울과 경기지역의 입주 여건 전망 하락폭이 가장 컸다.

13일 주택산업연구원(이하 주산연)이 발표한 '입주경기실사지수'(HOSI)를 보면 이번달 HOSI 전망치는 전국이 84.7로 전월(89.8) 대비 5.1p 하락했다.

8·2 대책 발표로 주택시장이 위축되며 입주 여건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이 커질 것이란 우려로 9월 입주여건이 8월보다 다소 악화할 것이란 전망이 우세했다고 주산연은 설명했다.

9월 HOSI 전망치는 전국적으로 80~90선을 기록한 가운데, 8·2 대책에서 규제지역으로 지정된 경기(78.0)와 부산(79.4), 세종(77.1)은 70선을 나타냈다. 특히 서울(80.0)과 경기(78.0)가 각각 전월 대비 30.6p, 12.6p 하락하며 가장 큰 낙폭을 보였다.

한편, 9월 아파트 입주예정 물량은 전국 53개 단지 3만2천370세대로 집계됐다. 수도권에서는 17개 단지 1만224세대가 입주한다.

/최규원기자 mirzstar@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