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신 의원은 이낙연 국무총리에게 "청와대를 과천청사로 옮기도록 대통령께 건의하실 용의는 없느냐"는 파격적인 제안을 던졌다. 이 총리는 이에 대해 "세종시에서도 대통령 집무실 설치를 원하고 있고 과천시도 그렇다"면서 즉답을 피해갔다.
신 의원이 이처럼 파격적인 질문을 던진 것은 과천시에 있던 기재부, 국토부, 산자부 등 6개 부처가 세종시로 이전하면서 최근 5년 사이에 인구가 1만 명이나 감소했지만, 지난 5년간 정부가 과천시를 위한 아무런 지원 대책도 내놓지 않았기 때문이다.
신 의원은 이 총리가 즉답을 피해가자 "총리실에 세종시지원단이 있는데 과천시지원단을 신설할 용의는 없느냐"고 물었고, "과천시지원단 설치를 검토하겠다"는 답변을 얻어냈다.
신 의원은 이어 김부겸 행안부 장관에게도 과천시 문제를 집중적으로 질의했다. 신 의원은 과천 정부종합청사 앞에 위치한 6만6천㎡ 유휴지에 한국예술종합학교를 이전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김 장관은 "기재부를 중심으로 행안부, 과천시, 교육부와 함께 논의해 보겠다"고 말했다.
신 의원은 또 "방위사업청이 과천청사에 있다"며 "국방과학연구단지를 이곳에 조성할 용의는 없는가"라고 물었고, 김 장관으로부터 "과천시민의 상대적 박탈감을 치유할 수 있도록 대책 마련을 검토하겠다"는 답변을 얻어냈다.
/김순기기자 ksg2011@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