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가 수원 군공항 이전을 둘러싼 화성시와의 갈등을 해소하기 위한 연구에 나섰다.

수원시는 15일 팔달구 수원전통문화관에서 '수원화성 군공항 예비이전 후보지 갈등 영향분석 착수보고회'와 자문회의를 열어 군공항 이전에 따른 갈등 해소방안을 적극 모색하기로 했다.

단국대 산학협력단이 주관하는 갈등영향 분석은 예비이전 후보지인 화성시 화옹지구 주민과 수원시·화성시·국방부·경기도 관계자로 구성된 '갈등조정협의회'를 구성한 뒤 이들을 대상으로 심층 인터뷰를 진행한다. 또 두 도시 주민들이 참여하는 간담회를 열어 관계 회복 방안도 논의하게 된다.

단국대 산학협력단은 6개월간의 연구 기간을 통해 이해 당사자와 관계 기관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한 뒤 갈등 쟁점을 분석하고, 갈등 해소를 위한 구체적인 방안을 마련해 내년 3월 최종보고회를 열 예정이다.

이의택 수원시 군공항이전추진단장은 "군공항 이전사업에 대한 정확한 정보전달과 적극적인 홍보활동으로 불신과 오해를 해소해야 한다"면서 "갈등을 원만하게 해결하고, 이전지역과 상생발전을 이루는 길을 모색하자"고 강조했다.

국방부와 수원시가 수원 군공항 이전을 추진하고 나선 이후 올 2월 16일 예비 이전 후보지로 선정된 화성시와 화성지역 주민들이 이전 반대 운동에 나서면서 두 이웃 지방자치단체 간 갈등이 이어지고 있다.

/이경진기자 lk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