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의 최신 모바일 운영체제(OS)인 'iOS 11' 배포를 시작했다.
애플이 20일 오전 2시 iOS 기기용 최신 운영체제인 'iOS 11' 배포하면서 사용자들의 다운로드가 시작됐다.
'iOS 11'의 가장 큰 특징은 멀티태스킹을 강화해 한 화면에서 두 개의 앱을 동시에 구동시킬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드래그 앤드 드롭 기능이 향상돼 다른 앱으로 텍스트 및 사진, 파일 등을 이동할 수 있다.
또 'iOS 11'에서는 애플의 전자결제 서비스 애플페이가 개인간(P2P) 결제로 확장된다. iOS는 애플페이 캐시카드를 탑재해 사용자들이 P2P 거래로 받은 현금을 저장할 수 있도록 했다. 이 자금은 개인 계좌로도 이체된다.
지능형 개인 비서 시리(Siri)의 기능도 향상됐다. 사용자가 시리에게 영어와 중국어, 프랑스어, 독일어, 이탈리아어, 스페인어 등 다양한 언어로 말하더라도 이를 통역해 선호하는 언어로 답한다.
또 '디바이스 러닝' 기능을 통해 사용자의 생활 습관을 파악, 스스로 뉴스를 찾아 관심 분야의 콘텐츠를 추천하고 다음 할 일을 미리 예측한다.
운전중 방해 금지 기능도 추가됐다. 다른 사람이 운전중인 아이폰 이용자에게 문자를 보낼 경우, 문자메시지를 받은 아이폰은 자동으로 "운전중입니다"라는 메시지를 자동으로 전송해준다.
이밖에 '지도' 기능도 새로워졌다. 수백개의 공항과 쇼핑 센터가 추가됐고 실내 지도 기능도 제공된다.
이번 'iOS 11' 업데이트 가능한 모델은 아이폰5S 이후 출시 모델부터 다운로드가 가능하다. 태블릿 PC는 아이패드 에어와 아이패드 프로 모델 모두 적용된다.
다만 업데이트 하기 전 사용자는 여유공간을 확인해야 한다. 저장 공간이 부족할 경우 업데이트 과정 중 데이터가 손상될 수 있기 때문이다. iOS 11 업데이트에 필요한 여유 저장 공간은 2GB~3GB 정도다.
그러나 만일의 사태를 감안할 때 가급적 5GB 이상 확보하는 것이 좋다.
한편 'iOS 11'에서는 32비트 앱은 사용할 수 없다. 직전 'iOS 10'에서는 속도 저하 같은 일부 문제가 있다는 경고 메시지가 보이고 사용이 가능했지만 'iOS 11'에서는 작동되지 않는다.
호환되지 않는 32비트 앱은 '설정→일반→정보→응용 프로그램'에서 확인할 수 있다.
/박주우기자 neojo@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