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어폭력 72%이상 가장 많아
男 스토킹·女 사이버 괴롭힘
경기도 학교폭력의 상당 부분은 학교 내에서 주로 쉬는 시간을 통해 발생하며, 특히 언어폭력의 비중이 가장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경기연구원이 20일 발표한 '학교폭력 예방을 위한 경기도의 역할' 보고서에 따르면 도내 학교폭력의 70%가 교내, 특히 교실에서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학교 외의 장소는 모두 10% 미만의 응답 비율을 보였다.
학교폭력은 쉬는 시간(41%)에 가장 많이 발생했으며 하교 시간 이후, 점심시간, 정규 수업시간, 하교 시간, 등교 시간 순으로 나타났다.
도내 학교폭력의 경우 언어폭력이 72% 이상으로 가장 많았고 집단따돌림, 신체 폭행, 스토킹, 사이버 괴롭힘, 금품갈취, 강제추행, 강제심부름 등이 뒤를 이었다.
남학생은 신체 폭행과 스토킹을, 여학생은 집단따돌림과 사이버 괴롭힘을 주로 당하는 것으로 조사돼 성별에 따라 약간씩 차이를 보였다. 반면, 언어폭력은 남녀 비율이 비슷하게 나타났다.
도내 학교폭력은 2013년 이후 매년 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2013년 4천928명이던 피해 학생 수는 2015년 5천131명으로 늘었다. 특히 초등학생 피해 학생 수가 크게 늘어 학교폭력이 저연령화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학교폭력 행사 이유로는 '장난으로' 라는 대답이 가장 많이 나왔다.
오재호 연구위원은 "학교폭력은 본능적 욕구를 억제하지 못하는 아동 및 청소년들 사이에서 끊임없이 일어난다"며 "문명이 발달한다고 사라지는 것이 아니라 계속 억제되는 것이기 때문에, 공격성이 표출되지 않도록 다스리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황성규기자 homerun@kyeongin.com
[경기연구원 보고서 발표]학교폭력, 교내 쉬는시간에 빈번
입력 2017-09-20 22:13
수정 2017-09-20 2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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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9-21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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