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당 주차장에 문이 열린 채 주차된 벤츠 차량에서 금품을 훔친 남성 2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수원남부경찰서는 수원시 인계동의 한 식당에 주차된 벤츠 차량에서 1천750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친 혐의(특수절도)로 오모(20)씨와 이모(19)씨를 구속했다고 25일 밝혔다.

경찰 조사 결과 이들은 지난 7일 오전 2시 50분께 인계동 식당가를 함께 배회하던 중 한 식당 주차장에 문이 잠기지 않은 채 주차된 벤츠를 발견해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은 조수석 앞문을 열고 들어가 450만원 상당의 명품 가방과 가방 안에 들어있던 현금 1천만원 등 총 1천750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쳐 달아났다. 경찰은 주변 CC(폐쇄회로)TV 등을 통해 이들의 신변을 확보한 뒤 검거했다.

경찰 조사에서 이들은 "생활비가 필요해서 범행을 벌였다"며 "유흥비로 탕진했다"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차량 내 도난 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문 단속을 철저히 해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박연신기자 julie@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