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프 던포드 미국 합동참모본부의장은 26일(현지시간) 최근 북한이 미국에 대한 위협 발언의 수위를 대폭 올렸으나 현재까지 북한군의 특이 동향은 포착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던포드 합참의장은 이날 상원 군사위원회의 재인준 청문회에 출석, 최근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 리용호 외무상 등의 고강도 발언 이후 북한의 군 동향에 변화가 있느냐는 의원들의 질문에 "우리는 북한 군의 군사 태세에서 변화를 보지 못했다"면서 "긴장된 정치적 환경을 반영하는 북한의 군사적 활동을 보지 못했다"고 밝혔다.

던포드 합참의장은 북한이 핵탄두 탑재가 가능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보유하게 되는 시기에 대해서는 "3개월이 되든, 6개월이 되든, 18개월이 되든 곧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북한이 그런 능력을 갖는 것은 아주 짧은 시간의 문제일 뿐이라는 가정하에 행동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던포드 합참의장은 북한이 핵탑재 ICBM으로 미국 본토를 타격할 능력이 있는지에 대해서는 "우리는 현재 북한이 그런 능력이 있고, 그런 능력을 사용할 의지도 있다고 추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밖에 던포드 합참의장은 지난 18개월 동안 북한에 대한 정보 수집량을 늘려왔다고 보고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