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경기도 등에 따르면 도내 총 160개 골프장(회원제 76개소·대중제 84개소)은 추석 당일인 다음 달 4일을 제외하고 모두 정상운영한다.
연휴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30일부터 연휴 마지막 날인 다음 달 9일까지 일부 골프장의 첫 티오프 시간(오전 6시)을 제외하고 모든 예약이 끝난 상태다. 연휴 내내 주말 그린피(한 라운드 코스 사용료)를 내야 하지만 이미 예약률이 95%를 넘었다는 게 업계 관계자의 설명이다.
실제 성남의 18홀 회원제 골프장의 추석 연휴 간 1인 그린피는 26만원, 팀당 카트료는 9만원, 캐디 요금이 12만원이다. 평일 요금보다 4만원 가량 비싼데다가 예약도 만료된 상태지만 회원·비회원 구분 없이 여전히 예약 문의가 끊이지 않고 있다.
골프 업계의 한 관계자는 "한 달 전부터 추석 연휴 기간 예약 문의가 와서 10월 4~5일 예약은 진즉 완료됐다"며 "남은 시간대는 이른 새벽이거나 오후 늦게 뿐"이라고 말했다.
김영란법 시행으로 인해 골프 산업이 위축될 것이라는 관측도 빗나갔다는 평가다.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의원이 국세청으로부터 제출 받은 법인카드 사용 현황 분석 결과, 2017년 상반기 골프장 법인카드 사용액은 5천185억원으로 법 시행 전인 지난해 상반기 5천192억원 보다 0.1%(7억원)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한국레저산업연구소의 골프장 경영 실적 분석을 보면 지난해 국내 골프장 265개 영업이익률은 12.1%로 전년 대비 0.8%p 증가했다.
/손성배기자 son@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