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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앞길이 시민들에게 완전히 개방된 뒤 첫 주말을 맞은 2일 오후 청와대 정문 앞에서 관람객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17.7.2./연합뉴스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청와대 관람 신청이 크게 늘어나 지금 당장 신청해도 사실상 내년 2월에야 청와대 관람을 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청와대에 따르면 새 정부가 출범한 5월부터 9월까지(8월은 혹서기 휴관으로 제외) 월평균 청와대 관람객 수는 2만2천118명에 달했다.

반면,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기간이 포함된 지난 1∼4월 월평균 관람객 수는 6천599명에 그쳤다. 문 대통령 취임 이후 청와대 관람객 수가 3.35배로 증가한 것이다.

역대 정부의 월평균 청와대 관람객 수와 비교해도 현 정부 출범 이후 월평균 관람객 수가 가장 많았다.

일반인의 청와대 관람이 시작된 이후 국민의 정부 5년간 월평균 청와대 관람객 수는 2만1천441명이었으며, 참여정부 때는 2만1천298명, 이명박 정부 때는 1만9천740명이었다. 박근혜 정부 출범 직후부터 지난해까지 월평균 관람객 수는 1만8천730명이었다.

청와대 관람은 공휴일을 제외한 매주 화∼금요일과 매월 2번째, 4번째 주 토요일 오전 10·11시, 오후 2·3시에 가능하다. 오전 관람은 한 타임에 최대 315명, 오후 관람은 한 타임에 최대 415명까지 신청할 수 있다.

관람신청은 관람 희망일 6개월 전부터 20일 전까지 청와대 홈페이지를 통해 할 수 있다.

9월 말 현재 내년 3월 28일까지 관람 일자를 지정해 신청할 수 있으나, 관람신청이 몰리면서 토요일 관람은 이미 마감돼 빈자리가 전혀 없다.

평일 관람도 내년 2월 1일 이후에야 10명 이상 자리가 비어있는 상태다. 그 전까지는 10월 19·25일에 각 1명, 2018년 1월 31일에 1명 자리가 비었다. 사실상 내년 1월 말까지는 관람신청이 마감된 셈이다.

청와대 관계자는 7일 연합뉴스 기자와 만난 자리에서 "워낙 청와대 관람이 인기가 많아 곳곳에서 민원이 들어오고 있지만, 하나도 들어주지 못하고 있다"며 "청와대 관람신청은 오직 홈페이지를 통해서만 가능하다"고 말했다. /연합뉴스